[날씨와 건강] 쉬어도 피곤..춘곤증 아닌 '만성피로증후군'일 수도

이지원 2021. 4.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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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단계를 회복하겠다.

춘곤증은 겨울동안 위축됐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일어나는 생리현상으로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만약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춘곤증이 아닌 '만성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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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V_LJS/gettyimagebank]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단계를 회복하겠다. 서울의 아침 기온 6도, 청주 7도, 대구도 7도에서 출발해 낮 기온은 서울 17도, 대전과 대구 18도, 광주 16도, 제주 지역도 16도까지 오르겠다. 당분간 맑은 하늘 속에 일교차 큰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늘의 건강= 봄이 되면 부쩍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바로 춘곤증. 춘곤증은 겨울동안 위축됐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일어나는 생리현상으로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춘곤증은 3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에 나타나며 보통 2~3주간의 적응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질병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만약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춘곤증이 아닌 '만성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위에 언급된 증상들과 더불어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우울감, 극심한 스트레스, 각종 감염증, 신경호르몬계의 이상,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이상, 미량영양소 부족, 독성 물질 등이 꼽히며 항우울제나 미량영양소 공급,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치료한다.

특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만성피로증후군 극복에 효과적이다. 주 5일, 한 번에 5~15분간 최소 12주 지속해야 효과가 있으며 중간 강도 이상의 지나친 운동은 더 큰 피로를 부를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비타민 B1이 부족할 때에도 쉽게 피로를 느끼기 쉽다. 따라서 영양제 혹은 현미, 밀, 보리, 콩류, 돼지고기, 생선과 같이 비타민B1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챙겨먹으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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