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 "父 김무성 노룩패스 사건에 의상협찬+캐스팅 끊겨, 원망 多"(업글)[어제TV]
[뉴스엔 한정원 기자]
배우 고윤이 아빠 김무성 노룩패스 사건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4월 17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는 고윤이 출연했다.
고윤은 "부모님과 한집에서 살고 있다. 하루 종일 아빠와 대화를 한마디를 나누지 않고 잘 때가 많더라. 아빠와 친해지고 싶어서 관계를 개선하고자 신청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신을 데뷔 11년 차 신인 배우라 소개하며 "'시지프스', '이별식당', '인천상륙작전' 등에 출연했다. 잘 모르실 거다. 유명하지 않은 배우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고윤은 부산 사투리를 연기하며 부산 친구와 통화했고 아빠를 언급했다. 고윤의 아빠는 부산 출신, 29년간 국회로 출근한 전 국회의원 김무성이었다. 김무성은 "넌 장동건처럼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연기력으로 승부 봐야 한다. 성우 학원 다녀라. 영화배우 하려면 성우 학원에 가서 경상도, 전라도, 이북 사투리 배워야 한다"고 잔소리했다.
고윤은 인터뷰를 통해 "아빠는 잔소리 대마왕이다. 아빠 눈엔 내가 엉성해 보이나 보다. 늘 항상 잔소리를 한다"고 불편해했고 김무성은 "모든 아빠는 자식이 잘 되길 원한다. 애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욕심으로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걸 듣기 싫은 거다"며 웃었다.
고윤은 "아빠는 내가 나오는 작품은 다 재미없다고 안 본다"고 서운함을 드러냈고 김무성에게 자신이 드라마에서 했던 임종 오열 연기 장면을 보여줬다. 김무성은 "너 아빠 죽을 때 이렇게 울 거냐"고 엉뚱한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윤은 성격, 취미, 취향 모든 게 다른 김무성과의 불편한 사이를 업글 시키고자 1박 2일 캠핑을 떠났다. 고윤은 "어렸을 때부터 아빠는 항상 늦게 들어왔다. 유치원 때부터 그랬다"고 회상했다.
김무성은 "고윤에게 미안한 게 있다. 집에 일찍 들어가면 아들이 축구하러 가자고 했다. 피곤해서 아들을 뿌리친 걸 후회한다. 내가 나이가 70살이다. 정치를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한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10년 동안 못 했던 거 해야겠단 생각 때문이었다. 가족과 대화도 하고 아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고백했다.
고윤은 김무성과 어색함을 풀기 위해 농담을 던졌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김무성을 위해 '사랑의 재개발'을 불렀다. 두 사람은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쳤다. 고윤은 설명서를 봤지만 김무성은 설명서를 읽지 않고 텐트를 치며 정반대 성향을 보여줬다. 이어 고윤은 라면을 끓이며 "내가 드라마에서 라면 끓이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 봤냐"고 물었다. 김무성은 아무 말 없이 웃었고 고윤은 섭섭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무성은 고윤의 숨은 팬이었다. 김무성은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하는 드라마 다 본다. 출연하는 것마다 유심히 본다. 아들이 나온 첫 드라마 '아이리스2'도 재밌게 봤다. 연기도 조금씩 좋아지더라"고 아들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라면을 만들면서도 다른 취향을 보여줬다. 힘들게 라면을 끓인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윤은 김무성과 술을 마시며 "배우들은 대행사에서 의상을 협찬받는다. 드라마를 하고 있는데 담당하던 스타일리스트가 '옷 빌리기 어려워서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대행사에서 노룩패스 아들이라고 보이콧을 한 거다. 지나가겠거니 했다. 근데 오디션 볼 때나 미팅할 때 감독이 노룩패스부터 물어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디션을 잘 보고 최종까지 올라가도 '널 쓰면 우리가 논란에 사로잡힌다. 널 쓰면 해명해야 되고 이슈에 드라마가 언급된다. 부득이하게 널 캐스팅할 수 없다'고 하더라. 노룩패스 사건부터 2~3년 동안 그 얘기를 들었다. 왜 내가 벌을 받아야 하는지 싶었다. 그땐 아빠도 속상했을 것 같아 말도 못 했다. 예정된 드라마도 무산됐다. 그땐 아빠 원망 많이 했다. 그러다 아빠가 대뜸 '넌 왜 놀고만 있냐. 넌 왜 캐스팅 안되냐. 네가 얼마나 못하면 그렇게 백수냐'고 하더라. 엄청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김무성은 "고윤이 영화배우 하겠다고 할 때부터 반대 많이 했다. 내 아들이란 이유로 엄청난 피해를 볼 거라 했다. 평범하게 살길 바랐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이어 "머리 아픈 얘기 하지 마라. 잔소리하려고 캠핑 오자고 했냐"고 농담했고 고윤은 "난 아빠가 노룩패스 할 줄 몰랐다"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는 부자(父子) 모습으로 시청자의 미소를 자아냈다. 진솔한 얘기를 나눈 고윤 김부성 부자가 다음 회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tvN '업글인간'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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