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남편 "10살 연상 아내와 재혼, 재산 노린 사기꾼 욕 먹어"(동치미)[어제TV]

서유나 2021. 4. 1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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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10살 연하 남편 신동일이 재혼 당시 들었던 색안경 비난들을 언급했다.

10살 연하 남편 신동일과 재혼한 배우 김민정의 사연이었다.

이날 신동일은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아내 김민정과 함께 녹음 작업했다.

김민정은 자꾸만 감정으로 트집을 잡으며 후배 앞에서 망신을 주는 신동일에 "이렇게 지적질 당한 건 내 생애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자존심 상한다. 남편이라도 갖다 버리고 싶다. 나 지금 노래 못 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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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민정의 10살 연하 남편 신동일이 재혼 당시 들었던 색안경 비난들을 언급했다.

4월 1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440회에서는 '여보! 재혼이 쉬운 줄 알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10살 연하 남편 신동일과 재혼한 배우 김민정의 사연이었다.

신동일의 직업은 연출과 작가를 겸하는 공연 제작자. 이날 신동일은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아내 김민정과 함께 녹음 작업했다.

이 과정 두 사람 사이 마찰이 생겼다. 김민정은 자꾸만 감정으로 트집을 잡으며 후배 앞에서 망신을 주는 신동일에 "이렇게 지적질 당한 건 내 생애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자존심 상한다. 남편이라도 갖다 버리고 싶다. 나 지금 노래 못 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신동일은 정말로 화가 난 김민정에 안절부절했다. 이에 신동일은 곧장 그녀를 따라붙어 "우리가 사느니 마느니 할 때 얼마나 힘들었냐. 그런 생각 하면 이런 충고도 들어줘야지. 우리가 어떻게 만난 사이야"고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밝혀진 두 사람의 힘들었던 재혼 과정. 김민정은 "당신 기억나냐. 당신 형제들도 다 나한테 우호적이었는데 우리 엄마, 아버지, 형제들만 당신을 막 무지개 안경을 쓰고 보지 않았냐"고 추억했다. 이에 신동일은 "진짜 엉뚱한 소리 많이 들었다. 당신은 기억 안 나겠지만 난 지금도 마음 속에 상처된 게 많다"고 토로했다.

신동일은 당시 상처받은 말들로 '끝까지 안 살고 버리고 갈 것이다. 젊으니까', '사기꾼이다', '조건 보고 접근했다' 등을 꼽았다. 김민정은 본인 입으로 이 같은 말을 전하는 신동일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거다"며 착잡해 했다.

하지만 결혼 후 30년 동안 누구보다 잘 살고 있는 부부. 이날 신동일은 "이 나이 되어보니 결국 우리밖에 없다"며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고, 김민정 역시 "혼자 산 것보다 둘이 살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반대했던 사람들 보란 듯이 우리가 더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혼자 밥 먹지 않는 삶을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신동일은 아내 김민정에게 "당신과 산 지 30년, 나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살았는데 그거 다 참아줘서 고맙고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얼굴 붉히지 말고 사랑하며 살자"라는 영상편지를 남겨 감동을 안겼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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