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선거] ① 홍영표 "계파 실체없다..질서있는 혁신이 黨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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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 의원은 18일 "후보들끼리 계파론으로 빠져 친문이니, 반문이니 식의 논쟁으로 흘러가는 것은 과거의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을 어떻게 쇄신할지, 무엇을 보완할지, 당이 지켜온 정체성을 어떻게 지킬지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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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 의원은 18일 "후보들끼리 계파론으로 빠져 친문이니, 반문이니 식의 논쟁으로 흘러가는 것은 과거의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을 어떻게 쇄신할지, 무엇을 보완할지, 당이 지켜온 정체성을 어떻게 지킬지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 "국정운영에서 당의 주도성을 강화해야 하고, 그러려면 당내 소통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계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서는 "4·7 재보선 이후 당을 질서있게 수습하고 당이 더 주도적으로 혁신에 나서자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친문 핵심으로 분류된다.
▲ 친문 비문은 2015년 안철수 등이 탈당하며 끝난 프레임이다. 현재 당내에는 주류나 비주류, 친문이나 비문의 구분은 실체가 없다.
-- 당 쇄신·혁신 구상은.
▲ 그동안 많은 의원이 주요 정책에 대해 충분히 당내 토론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국정운영에서 당의 주도권을 강화해야 하고, 그러려면 당내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
-- 재보선 이후 당의 '내로남불' 태도에 대한 비난과 자성이 이어졌다.
▲ 우리 스스로 엄격하지 못했다. 국민권익위에서 당 소속 의원들 부동산 투기여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내용에 따라 정말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기추상 대인춘풍'(남을 대하기는 부드럽게, 자신에게는 엄하게)의 뜻을 가슴에 새기겠다.
-- 정책 방향은.
▲ 부동산 문제는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2·4 공급대책 등으로 기조는 제대로 잡혔다고 본다. 생애 첫 주택 등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를 현실화해야 하고, 재산세 등도 섬세하게 검토할 부분이 있다.
--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수완박' 검찰개혁 과제는.
▲ 개혁과 민생이 이율배반적이거나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일단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새로운 수사 행정을 안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공수처도 이제 막 발을 뗀 만큼 실질적인 수사 성과부터 보여줘야 한다.
-- 군 가산점 부활, 채용시 군 경력 인정 등 20·30세대 표심을 노린 당내 초선 의원들 제안이 나온다.
▲ 20대 청년 남성들의 분노와 절망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양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다 보니 가치와 문화의 충돌 문제가 생긴다. 군 관련 문제까지 공론화해서 청년들과 함께 풀어나가 보고 싶다.
-- 당이 재보궐선거에 귀책 사유가 있을 때 공천하지 않기로 돼 있던 예전 당헌 조항을 되살리자는 주장이 나온다.
▲ 변화와 혁신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본다. 사실 집권당으로서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고 바라보기만 하는 상황은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 당내에서 공론화해보고자 한다.
-- 여야 원내사령탑 교체를 계기로 국회 원구성 재협상론이 거론된다.
▲ 지금도 왜 속 시원히 개혁을 추진하지 못했는지 답답해하는 국민이 많다. 법사위마저 야당에 넘겨주면 더 무능한 국회가 된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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