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싶은 공기업 1위는 인천공항..LH는 10위"

[서울=뉴시스] 2021년 공기업 취업선호도 조사.(그래픽=잡코리아 제공) 2021.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 1∼2위에 공항 관련 공기업이 꼽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올해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거나 실제 공기업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남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445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취업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 '잡알리오'에 공개된 공기업 36개사(시장형 16개사·준시장형 20개사) 중 취업하고 싶은 곳을 물은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응답률 22.5%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부터 같은 조사에서 4년 연속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공기업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15.1%) ▲한국전력공사(13.3%) ▲한국철도공사(11.7%) ▲한국수자원공사와·한국조폐공사(8.3%) 등이 수위를 차지했다.

최근 투기 이슈로 논란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도 6.5%를 차지해 10위에 올랐다. 2019년 2020년 조사에서 7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다소 순위가 하락했지만 당시 6.9%, 7.0% 정도의 응답률을 차지한 점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LH의 경우 비리문제로 인해 대외 이미지가 다소 깎이긴 했지만 취업선호도에 있어 갑작스럽게 바뀐 것 같진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이 취업을 희망하는 공기업 순위는 성별에 따라 조금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은 취업 선호 1위 공기업으로 한국철도공사(14.3%)를 꼽았다. 특히 ▲한국조폐공사(3위·11.3%)와▲국마사회(공동 6위·9.0%) ▲강원랜드(공동 6위·9.0%) ▲한국가스기술공사(9위·7.5%) 등의 공기업은 여성에 비해 남성 집단에서 취업선호도가 높았다.

여성 집단에서는 취업선호 희망 공기업 1위에 인천국제공항공사(26.3%)가 올랐으며 ▲한국수자원공사(5위·9.0%) ▲한국토지주택공사(7위·7.1%)가 취업선호 공기업 순위 상위에 들었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연봉과 복지 등이 우수해서(46.7%)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27.9%) ▲대학 전공과 관련한 사업분야라서(25.2%) ▲대외 이미지가 좋아 보여서(21.8%) 등으로 답했다.

남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공기업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복수응답) 것으로는 ▲자격증 취득이 응답률 5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NCS필기시험 공부와 ▲어학점수 취득도 각 48.1%와 41.3%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공기업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 첨삭 코칭을 받았다는 응답률은 14.4%로 다소 낮았다.

공기업 취업문을 뚫기 위한 기간으로는 '1년'을 꼽는 이들이 4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년을 예상한다'는 의견도 30.3%에 달했다. '6개월 미만'을 준비 기간으로 꼽는 이들은 10.6%로 다소 적었다.

한편 잡코리아는 2018년부터 매년 한차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공기업 취업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채용일정' 페이지를 통해 2021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 규모와 시기, 연봉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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