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하자는데 한쪽에선 '신당' 구상..복잡해진 야권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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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추진과 신당 구상이 교차하면서 대선을 1년 앞둔 야권 재편이 복잡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에 찬성의 뜻을 모았다.
통합의 진통 여부는 시기도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먼저 통합한 뒤 전당대회를 할지에 대해 열린 결론만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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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한다고? 별 희망 없다"..'신당 구상' 금태섭과 회동
악담도 오갔다.
국민의힘을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합당에 대해 "별 희망이 없다"고 저격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신당을 "언론의 작문"이라고 평가절하했었다.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찬성 뜻…주호영 조기 퇴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당내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다소 뜸을 들이는 사이 먼저 청신호를 보낸 것이다.
통합의 진통 여부는 시기도 관건이다. 차기 지도부 체제와 연결되면서다.
국민의힘은 먼저 통합한 뒤 전당대회를 할지에 대해 열린 결론만 내린 상태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대이고, 통합이 늦어지면 마냥 기다릴 순 없다"며 "절차대로 순리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주 권한대행은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김종인 "통합한다고? 별 희망 없다"…'신당 구상' 금태섭과 회동
'선 통합 후 전대론'에 대해서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자기 혼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깎아내렸다.
김 전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이날 금태섭 전 의원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직접 창당에 나설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 재편에 부정적이다.
두 사람 모두 이날 회동을 '편한 사적 만남'으로 표현했지만, 신당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금 전 의원발 신당에 갈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놨었다.
금 전 의원은 "신당은 진보와 보수의 중간이나 제3지대가 아닌 새로운 대안 세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혀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제3지대라는 건 없다. 무슨 제3지대가 있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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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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