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인 여성 폭행한 흑인, 증오범죄로 기소돼

정윤섭 2021. 4. 18. 0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인 여성을 폭행한 20대 흑인 여성이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대배심은 한인 여성 폭행 사건이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가해자 키언드라 영(24)을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일간 휴스턴크로니클 등이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종적 편견이 폭행 동기' 배심원단이 기소 결정
한인 여성 폭행한 가해자,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 [미국 해리스카운티 검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인 여성을 폭행한 20대 흑인 여성이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대배심은 한인 여성 폭행 사건이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가해자 키언드라 영(24)을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일간 휴스턴크로니클 등이 보도했다.

가해자 영은 지난달 17일 한인 여성 김 모 씨가 운영하는 미용용품점에서 "빌어먹을 아시안", "빌어먹을 중국인"이라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며 김씨를 폭행했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폭행 사건 당시 주차장에서 김씨의 남편을 자신의 차로 들이받으려 한 것으로 드러나 가중 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킴 오그 해리스카운티 검사는 "가해자는 증오범죄로 기소됐기 때문에 더욱 강한 형량이 선고될 수 있다"며 "인종을 이유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김씨의 가족은 고객 대부분은 친절한 흑인들이라며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법에 따라 처벌을 받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아들 이 모 씨는 "폭행 사건 이후 많은 고객이 우리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하며 우리를 안아줬다"며 "고객의 99%는 항상 친절하고 우리를 격려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가 증오범죄로 기소된 것에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다"며 "가해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폭행 사건 당시 현장 상황 [미국 해리스카운티 경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amin74@yna.co.kr

☞ 이하늘 친동생 45RPM 이현배 사망…사인 조사 중
☞ '62명 사상' 제주대 4중 추돌 트럭, 왜 멈추지 못했나
☞ 미 해군 피라미드 모양 UFO 발견…"역대 최고로…"
☞ "논산 저수지 사고 차량 빌린 사람과 운전자 달라"
☞ "왜 다른남자 만나?"…옛 여친 폭행한 전직 운동선수
☞ '다이아 150개' NC 우승 반지 공개…케이스는 집행검
☞ 유시민, '대권도전설'에 "뇌피셜…장난감 취급말라"
☞ 접근금지 명령에도 아내 찾아간 70대, 숨어있다가 살해 시도
☞ 성범죄 전과 3번인데 또 성폭행…징역 10년
☞ 한국계 10대 여성에게 '북한 X녀'…흑인이 괴롭히고 폭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