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뒤처지는 기분"..브레이브걸스 유정, 역주행 전 쓴 일기에 울컥 ('전참시')
2021. 4. 17. 23:53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이 역주행 2주 전 쓴 일기를 공개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브레이브걸스는 이사를 위해 짐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짐을 정리하던 유정은 "일기장이 나왔다. 2021년 2월 13일에 쓴 일기다"라며 일기를 읽었다.
일기에는 '답답하고 허무한 생각이 든다. 나랑 어깨를 나란히 했던 사람들은 모두 발전되어 있다. 나만 그 자리다. 일기에 우울한 내용만 써서 훗날 읽어볼 나에게 미안하지만, 칭얼댈 곳이 이곳뿐이니 나 자신을 이해해주자. 나만 뒤처지는 기분. 성격도 이상해져 간다'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들은 민영은 "우리가 다 생각했던 내용들이 적혀있다"며 공감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유정은 "그 당시 제 모습이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불쌍하다. 내가 나를…"이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이에 송은이는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이라고 했고, 유정은 끄덕였다. 송은이는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아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는 것"이라며 유정을 응원했다.
민영은 "잘 이겨낸 것 같다. 한 달 전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우리는 이사를 가려고 짐을 싸고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브레이브걸스는 "서로 한 번 안아주자"라며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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