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이제훈, 학폭 가해자에 통쾌 복수 "일해서 빵 값 갚아"(종합)

서유나 2021. 4. 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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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훈이 학폭 가해자에게 통쾌한 복수를 끝냈다.

4월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 4회에서는 무지개운수의 학교 폭력 가해자에 대한 복수가 이어졌다.

이날 학폭 가해자 박승태(최현욱 분)의 계략에 성추행범 누명을 쓸 뻔했던 김도기(이제훈 분)은 이를 아주 통쾌하게 해결했다. 이미 교무실 상황을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던 안고은(표예진 분)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잠입, 김도기 가방 안의 여학생의 사진과 음란 잡지를 박승태 가방으로 옮겨 놓은 것.

안고은은 이를 교장에게 제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이에 교장은 반까지 찾아와 박승태 무리를 잡아갔다. 김도기는 이로써 깔끔하게 누명을 벗었다.

앙심을 품은 박승태는 더욱 길길이 날뛰었다. 박승태는 동급생들을 협박해 그들이 김도기 수업에 응하지 못하게 만들고, 수업 중 김도기에겐 "기간제 알바 수업 듣기 싫다. 열받으면 한 대 때려보든가"라며 자극했다. 이에 김도기는 괜히 기죽은 척 "그래. 오늘은 수업하지 말고 다같이 동영상 시청하자. 승태도 좋지?"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학생들 앞에 흘러나온 건 대마초를 묻는 박승태 3인방의 영상이었다. 앞서 무지개운수는 3인방이 폐지 할머니에게 담배 셔틀을 시키는 걸 알고, 새로운 폐지 할아버지로 위장해 이들에게 담배를 넘겼었다. 그리고 이들은 그 담배가 대마초 불법 판매인 양 상황극을 연출해 세 사람을 압박했다. 이에 깜빡 속은 3인방은 혹시나 대마초가 문제가 될까 이를 땅에 묻었고, 김도기가 공개한 건 바로 그때의 영상이었다.

박승태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김도기를 찾아가 "아까 그거 뭐냐"고 물었다. 이에 김도기는 "선생님도 깜짝 놀랐다. 선생님이 뒷산 풍경이 너무 예뻐서 휴대폰으로 찍고 있었는데 너희가 거기서 그러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냐. 걱정 마라. 나밖에 모르니까. 선생님이 설마 거기 다시 가서 땅을 파 대마초를 찾아 경찰서에 제보하겠냐.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로 해두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후 김도기는 박승태에게 수업 중 콜라 셔틀을 시키거나, 가정 방문을 하는 식으로 압박했다. 김도기는 박승태 앞에서 박승태 부친과 바둑을 두며 "대마가 걸려 버렸다. 대마가 잡혔다. 완전 대마밭이다"며 바둑 용어를 남발했다. 이어 김도기는 3인방에게 "돈 좀 빌려달라. 인당 150만 원씩 해서 450만 원. 선생이 아니고 알바라며. 내가 네들에게 대마를 달라고 했나, 기껏해야 돈 몇 푼 아니냐"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박승태는 일단 돈을 주겠다고 약속해 김도기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박승태는 이미 김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해 놓은 상황. 그는 오학수가 돈을 써서 김도기를 처리할 생각하자 "다 필요 없다. 내가 정리하겠다"며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박승태가 돈을 미끼로 김도기를 불러낸 학교 옥상, 깡패들이 가득했다. 김도기는 이에 "매번 달라진다던 그 삼촌들이구나. 이건 내가 원한 그림이 아닌데"라며 "준비할까요"라고 묻는 안고은에게 긍정했다. 이어 김도기는 압도적으로 수적 우위에 있는 깡패들을 전부 무력으로 혼내줬다. 박승태를 향한 "지금부터 선생님이 하는 건 사랑의 회초리"라는 경고도 함께였다.

박승태는 이번엔 자기 목숨으로 김도기를 위협했다.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것. 이에 김도기는 너는 못 할 거라며 "정작 너는 못 뛰어내리면서 왜 다른 사람을 떠미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박승태는 "내가 도와줄까"라며 박승태를 발로 밀어 옥상 밑으로 떨어뜨렸다. 그후 박승태는 남은 장혁식, 오학수에게 "박정민(박준목 분) 알지"라며 자신의 진짜 목적을 드러냈다.

장형식, 오학수는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한 학폭 행위들을 전부 털어놨다. 두 사람은 박승태가 사망했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러나 박승태는 무지개운수 측에 잡혀 있었다. 무지개운수가 박승태가 뛰어내리는 때에 맞춰 그를 구한 것. 김도기는 박승태에게 빵을 먹으라 지시, "정민이가 쏘는 거다. 지금 너가 먹는 빵만큼 정민이가 쏘는 거고 못 먹는 만큼 갚을 것. 마지막으로 정민이가 쏘는 거니까 많이 먹으라. 너를 살린 것도 정민이니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먹고 남은 빵 하나당 값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태는 빵을 먹으며 "다신 안 그러겠다. 저 돈 없다"고 말했으나 김도기에게 이는 통하지 않았다. 김도기는 대신 박승태에게 "학교 끝나고 여기 가서 일하면 된다"며 일자리를 알선해줬다. 김도기는 박승태에게 다시 태어난 기념 케이크 불까지 붙여줬다.

모든 복수를 마친 김도기는 박정민에게 청구서를 내밀었다. 김도기는 "그냥 도와주시는 거 아니었냐"고 묻는 박정민에게 "앞으로 살면서 많은 것 배우겠지만 이거 하나만 명심하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특히 모범택시는 더더욱. 매달 조금씩 갚아나가라. 그만큼 네가 매달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박정민은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장성철(김의성 분)은 박정민의 후원자가 됐다.

이런 가운데 김도기의 트라우마가 드러났다. 김도기는 과거 군 생활 중 집을 찾았는데. 모친은 집 밖에서 아무리 불러도 답이 없었고, 이에 들어간 집엔 바글바글 끓는 주전자와 차려진 밥과 피투성이로 죽어있는 모친이 있었다. 이날 김도기는 주전자 끓는 소리와 비슷한 공사장 호루라기 소리에 트라우마를 일으켜 쓰러졌다.

같은 시각 강하나의 검사실엔 스카이드래곤 드론 동호회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 이에 김도기의 보호자로 병원에 있던 강하나에게 곧장 연락이 왔다. "그 모범택시가 다시 나타났다. 제가 지금 사무실인데 제보가 하나 들어왔다"는 내용이었다. 강하나는 김도기를 수상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사진=SBS '모범택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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