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10배 규모.."강원도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 57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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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과 홍천일대 관광단지 내 한중문화타운 조성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5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게시물에 17일 오후 4시 25분 기준 57만5939명이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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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과 홍천일대 관광단지 내 한중문화타운 조성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5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게시물에 17일 오후 4시 25분 기준 57만5939명이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13만여 명 수준이었으나, 며칠만인 지난 4일 공식 답변 요건기준인 ‘20만 명 동의’의 두 배가 넘는 40만여 명이 청원을 지지했다. 이후 해당 청원은 약 2주 만인 17일 현재까지 17만여 명이 추가로 지지를 보내면서 57만여 명이 넘는 청원 지지자를 확보했다.
청원 제목에 담긴 ‘차이나타운’은 강원도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걸쳐 있는 ‘라비에벨 관광단지’ 내 120만㎡ 부지에 조성하려는 ‘한중문화타운’을 의미한다.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추진,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의 시설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도는 중국문화 체험 등의 공간을 마련해 국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적이 있지만, 적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에 왜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라며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우리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게재된 청원은 오는 28일 마감된다. 이미 청원 답변 기준인 청원 참여인원 20만 명 이상의 조건을 충족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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