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스털링 안 쓰는 이유는"..과르디올라의 행복한 고민

[골닷컴] 홍의택 기자 = '어차피 다른 선수도 있어서'. 주젭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내심 행복한 고민 중이다.

맨시티가 전 관왕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간다. 18일(한국시간)에는 첼시와 2020-21 잉글리시 FA컵 준결승을 앞뒀다.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유력,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과 리그컵 결승. 모든 대회 석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 개개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중 라힘 스털링의 최근 흐름에 대해 답할 일도 있었다. 한창때에 비하면 아쉬움이 큰 상황. 특히 결정력 난조는 꽤 심각하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은 이번 시즌 우리 팀에서 아마 2~3번째로 많이 뛴 선수"라면서 중요성을 논했다. 이어 "맨시티 키 플레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자신감을 가질 필요는 있다. 내가 손수 심어줄 수도 없다. 스스로 해내야만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스털링은 결국 선발진에서 밀려났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졌음은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필 포든이나 리야드 마레즈가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골을 넣거나 결정을 지어주고 있다. 그렇기에 스털링이 적게 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유는 그것뿐"이라며 내부 경쟁 구도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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