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2곳 적발..부산 31명 추가 확진

노준철 2021. 4.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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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야간시간대에 간판불을 꺼놓고 몰래 영업을 한 유흥업소 2곳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오늘 부산에서는 유흥시설과 학교 연쇄 감염 등으로 3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유흥업소 밀집 거리.

경찰과 구청 직원들이 합동으로 유흥업소를 덮쳤더니, 곳곳에 술판입니다.

["잠시만요,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들어가세요!"]

유흥업소 연쇄 감염이 확산하자 부산시가 지난 12일부터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을 전면 금지했는데도 버젓이 장사를 한 겁니다.

특히 적발된 한 업소는 단란주점이라 종업원이 착석할 수 없는데 유흥주점처럼 무허가 영업했습니다.

[황대인/해운대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17시부터 간판에 불을 끄고 영업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해놓고…전 객실이 다 차 있는 상태였고."]

경찰은 불법 영업을 한 업소 2곳에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29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업소에는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과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오늘 부산에서는 3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가 5명 더 나와, 지난달 24일부터 이어진 부산지역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는 모두 46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구 고등학교에서 학생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와 함께 사하구에서만 한꺼번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부산에서는 유흥업소와 학교 연쇄 감염 등으로 22일 연속, 하루 30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1, 2분기 부산지역 백신 접종 대상자는 36만 5천6백여 명에 백신 접종률은 28.5%.

백신 접종은 더디고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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