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7명..김해 보습학원·진주 모임 '확산'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 40명에 이어 오늘은 67명, 지난달 12일 97명을 기록한 뒤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 나왔습니다.
특히, 김해의 한 보습학원을 중심으로 초등학생과 교사, 학부모까지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상황,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습지를 하는 김해의 한 보습학원입니다.
이곳의 종사자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3일, 이후 초등학생까지 감염됐습니다.
해당 초등학교에서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학생 9명과 교직원 1명이 추가됐습니다.
김해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 25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5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인 보습학원 종사자는 부산의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학/김해시 보건소장 : "인근 대도시에서 감염돼 집에 오면 가족이 몽땅 또 감염되고, 그런 양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거든요."]
사천에서는 사천읍의 음식점 '디들리밥'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하루만 사천에서 13명, 고성에서 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음식점의 손님과 종사자 등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사천 '디들리밥' 방문자의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진주에서는 오늘 신규 확진자 14명 가운데 4명이 '지인 모임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습니다.
진주시는 확진자 접촉 여부에 대한 부정확한 진술이 역학조사를 더디게 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황혜경/진주시보건소장 : "이미 접촉자로 분류돼서 격리가 되면서 검사를 기다려야 할 분들이 지역사회에 노출되는 이런 어려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경남의 오늘 신규 확진자는 67명, 진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절정이던 지난달 12일 하루 97명이 발생한 뒤 두 번째로 많습니다.
지역별로는 김해 31명, 진주 14명, 사천 13명, 양산 3명, 고성 2명, 창원과 밀양, 거제, 거창에서 각 1명입니다.
김해와 진주에다 사천까지 곳곳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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