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미술교사 기획전, '다시 스승을 만나다'
[KBS 청주]
[앵커]
오랜 교직 생활을 마무리한 충북 미술 교사들의 작품 전시회가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대표작과 미술 교육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보리의 수많은 낱알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 넣은 풍경.
안개 자욱한 한라산의 신비와, 북한산의 웅장한 기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림까지.
모두, 충북 교단에 섰던 미술 교사들의 작품입니다.
1960~70년대, 근대화와 민주화 운동 시기를 거치면서 미술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후학을 키운 퇴임 교원 35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림과 조각,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8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양응환/충북미술교육연구회/퇴임 미술교사 : "전임 선생님들과 후임 선생님들, 이분들이 상호 교류가 되는 계기도 마련되고, 작품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작품 창작에 대한 의지를 찾게 하는 중요한 전시회라고 생각하고요."]
전시회에선 과거, 교단에서 활약했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술 시간이나 수학여행 당시 사진은 빛바랬지만, 그 날의 추억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미술 교과서와 잡지 100여 권 등 다양한 교육 자료도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임영수/충청북도교육문화원 문화기획과 교사 :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추억하기도 하고, 선생님들의 교육적 열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전시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교단에서 헌신한 미술 교사들의 작품 세계와 아련한 옛 추억까지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 '다시 스승을 만나다'는 이달 말까지 충북교육문화원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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