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들 묻지 말라 눈물로 애원한 어미개 '애틋' (영상)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2021. 4. 17. 2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죽은 새끼들을 묻지 말라고 애원하듯 주인에게 매달리며 끝까지 곁을 지킨 어미 개의 모성애가 애틋함을 자아냈다.

16일 중국 '중스신원왕'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 진 모 씨의 집에서는 2년 전부터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았다.

그 모습을 본 주인 진 씨는 차라리 어미 개 눈앞에 죽은 새끼들이 보이지 않도록 사체들을 빨리 묻어 버리려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죽은 새끼들을 묻지 말라고 애원하듯 주인에게 매달리며 끝까지 곁을 지킨 어미 개의 모성애가 애틋함을 자아냈다.

16일 중국 ‘중스신원왕’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 진 모 씨의 집에서는 2년 전부터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았다. 두 달 전 인공교배로 임신한 진 씨의 반려견은 첫 출산을 통해 새끼 5마리를 얻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먼저 태어난 새끼 3마리는 정상이었으나, 뒤이어 나온 새끼 2마리는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새끼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어미 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새끼들의 차가워진 사체를 품에 안고 젖을 물리려 애썼다.

그 모습을 본 주인 진 씨는 차라리 어미 개 눈앞에 죽은 새끼들이 보이지 않도록 사체들을 빨리 묻어 버리려 했다. 집 뒤뜰에 구덩이를 파고 새끼들의 사체 위로 흙을 덮으려는 순간, 집 안에서 어미 개가 뛰쳐나와 그 앞을 가로막았다.

어미 개는 새끼들을 묻지 말아 달라는 듯 구덩이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주인이 어미 개를 달래려 쓰다듬으며 위로했지만, 이 어미 개는 죽은 새끼의 몸을 핥다가 나중에는 아예 입에 물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했다.

이에 주인 진 씨는 어미 개에게 작별할 시간을 주기 위해 한동안 자리를 비켜주었다. 주인 진 씨는 현지 언론에 “새끼들을 묻어두고 갈 수 없다는 듯 구덩이를 지키고 앉았다.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이 죽었으니 어미 된 심정이 오죽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새끼들과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자 어미 개는 슬픔에 몸부림쳤다. 주인은 서둘러 새끼들을 땅에 묻고, “나도 너만큼 슬프다. 같이 돌아가자”라고 말하며 어미 개를 위로했다. 현지인들은 사람 못지않은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미 개에게 응원을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