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호중, 대야 협상 어떨까?..국민의힘, "폭주자" 견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향후 야당과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개혁을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윤 원내대표가 폭주자였다며 벌써부터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부터 여러 사안을 놓고 야당과 여러 차례 부딪쳤습니다.
지난해 총선 이후 당 사무총장으로서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윤호중 / 당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 2020년 5월) : 절대다수 정당이 탄생했기 때문에 그렇게 상임위원장 자리 나누지 않고 책임을 모두 지는 이런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오늘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이 된 뒤에는 국민의힘과 상임위 운영을 두고 큰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20년 12월) :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
[윤호중 /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2020년 12월) : 평생 독재의 꿀을 빨다가 이제 와서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입니다.]
앞으로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과 협상을 벌이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할 원내대표의 역할을 생각해볼 때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는 야당과 부단히 만나고 소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어제) : 야당과도 소통하겠습니다. 민생과 개혁을 위한 협력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진행해온 강력한 개혁의 바퀴를 멈춰서는 안 된다며 속도 조절론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걸 민주당 탓으로 돌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황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조만간 진행될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주자들도 윤 원내대표의 당선을 두고 민주당의 오만한 모습이 강해질 것 같다, 달라진 것이 없을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당에서도 윤 원내대표를 두고 야당이 반대한 법을 강행 처리한 폭주자였다며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174석 거대여당 수장이 통법부 역할을 자처했던 친문 중의 친문인데, 정부 부처와 참모진에 비주류 인사 몇 명을 끼워 넣는다 한들 어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재보궐 선거 이후 거대 양당이 변화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조만간 완성될 양당의 신임 원내 지도부가 어떤 협상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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