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 황사..한국은 황사비에 '흙투성이'

2021. 4.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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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가 한반도 전역으로 퍼지며 전국 대기 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후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까지 내려 시민들은 '황사비'를 맞아야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내몽골고원 사막에 거센 모래 폭풍이 불어닥칩니다.

중국이 최악의 황사로 뒤덮인 가운데, 하루 뒤 상공에서 내려다본 서해상은 붉은 먼지로 가득합니다.

결국 오늘, 전국은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여의도 마천루는 간신히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서풍을 타고 유입된 황사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경기 평택시 - "(황사 때문에) 아쉬워요. 원래는 좀 더 멀리까지 보일 줄 알았는데 힘들게 올라왔는데…."

지역별 최대 농도는 경북 울진이 428㎍/㎥, 제주 남원은 394㎍/㎥를 기록하는 등 '미세먼지 경보' 수준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 구름대의 영향 속에 '황사비'까지 내려 차량이나 건물이 흙 먼지를 뒤집어 썼습니다.

▶ 인터뷰(☎) : 양승만 / 기상청 예보관 - "황사는 동진하면서 오늘 저녁부터는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다만, 동쪽 일부 지방은 내일 오전까지도 황사가 남아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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