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국립중앙박물관 찾은 관람객 "장관도 줄 서야 입장하네,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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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우리처럼 줄 서는 것은 처음 보네요, 낯설지만 휴일에도 열심히 일하시네요."
1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일부는 거리두기 입장을 기다리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알아보고 이렇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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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관람객, 어린이박물관 시설 추가 확충 요청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장관이 우리처럼 줄 서는 것은 처음 보네요, 낯설지만 휴일에도 열심히 일하시네요."
1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일부는 거리두기 입장을 기다리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알아보고 이렇게 반응했다. 황 장관은 이날 필수 인력과 함께 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방문객의 반응을 살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관람객 입장에서 거리두기를 비롯해 손 소독과 체온 확인, 정보 무늬(QR 코드) 입력 등 전시 관람 절차를 체험하며 박물관 방역 상황을 살펴보고, 박물관 내 식당(푸드코트), 커피숍 등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황 장관은 어린이박물관에서 자녀와 함께 관람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 박물관의 안전도, 온라인 예약 후 관람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었는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관람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등을 질문했다.
어린이박물관은 방문한 임상미씨(서울 종로 거주, 35)는 황 장관에게 "박물관 관람 절차가 엄격해 안심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인원 제한으로 평소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다른 방문객 최성만씨(경기 일산 거주, 42)는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제공한 위생장갑을 낀 상태로 기념도장 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됐다"며 "다만 어린이박물관을 재방문하고 싶어도 이미 5월말까지 예약이 마감돼 아쉽다, 이런 공간을 추가로 확충해주시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황희 장관은 관계자들에게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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