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정지석 "내가 받아도 되나 싶어 눈물이 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호명되자 대한항공의 레프트 공격수 정지석은 잠시 눈물을 보였다.
정지석은 "고생을 다 같이 했는데 내가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MVP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공수에서 팀의 간판인 정지석은 우리카드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인 17일 챔프전 5차전에서 20점을 퍼붓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더불어 대한항공의 정상 등정을 쌍끌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호명되자 대한항공의 레프트 공격수 정지석은 잠시 눈물을 보였다.
정지석은 "고생을 다 같이 했는데 내가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MVP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정지석을 빼놓고 대한항공의 구단 첫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공수에서 팀의 간판인 정지석은 우리카드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인 17일 챔프전 5차전에서 20점을 퍼붓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더불어 대한항공의 정상 등정을 쌍끌이했다.
2018-2019시즌 MVP인 정지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 없이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통합 우승만을 외쳤고, 이번 챔프전을 "2년을 통째로 건 승부"라고 규정했다.
우리카드와 최종 5차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마침내 소원을 이루자 정지석은 "부담이 너무 많았던 챔프전을 이겨서 다행"이라며 "진짜 힘들었기에 첫 통합우승이라는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 한선수는 "계속 힘든 경기를 하다 보니 견뎌야 했다"며 "나이 어린 선수들은 중압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데 리베로 오은렬이 정말 고생했다"며 우승의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버틴다'는 표현을 자주 강조한 한선수는 "힘든 상황에서 버티는 것, 어떻게든 끈기 있게 버텨 승리로 가져가는 걸 후배들이 이젠 알 것"이라며 "그 힘이 챔프전에서 나왔다"고 평했다.
설사를 동반한 복통으로 4차전에서 제대로 못 뛴 우리카드 주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 한선수는 "알렉스 등이 다 나오니까 힘들었다"고 웃은 뒤 "챔프전은 (통합우승이라는) 산을 넘는 최고 구간"이었다며 정규리그 1위보다도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돌풍을 이끈 세터 하승우를 두고 한선수는 "정말 좋은 세터"라며 후배의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요스바니는 "이겨서 너무 좋고 우승 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결실을 이뤄 매우 기쁘다"며 "챔프전 2차전이 끝나고 어깨와 허리의 피로감과 설사 증세로 고생했는데 팀에 피해를 줄까 봐 일부러 내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요스바니는 다음 시즌에도 대한항공에 잔류할지, 다른 곳으로 옮길지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cany9900@yna.co.kr
- ☞ 이하늘 친동생 45RPM 이현배 사망…사인 조사 중
- ☞ "왜 다른남자 만나?"…옛 여친 폭행한 전직 운동선수
- ☞ 유시민, '대권도전설'에 "뇌피셜…장난감 취급말라"
- ☞ 접근금지 명령에도 아내 찾아간 남성, 숨어있다가…
- ☞ 미 해군 피라미드 모양 UFO 발견…"역대 최고로…"
- ☞ '62명 사상' 제주대 4중 추돌 트럭, 왜 멈추지 못했나
- ☞ 오늘 영국 필립공 장례식…윌리엄·해리 형제 화해할까
- ☞ 한국계 10대 여성에게 '북한 X녀'…흑인이 괴롭히고 폭행
- ☞ 이게 고장 나면 아무리 먹어도 배고프다
- ☞ 김무성, '노룩패스'에 뭐라 할까…아들 고윤과 예능 동반출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 죽였다" 경찰에 자수한 뒤 숨진 30대 남성 | 연합뉴스
- 캐나다 최악 부녀자 연쇄살인마, 종신형 복역중 피습 사망 | 연합뉴스
- '1.3조원대 재산분할' 최태원, 확정되면 하루 이자 1.9억원 | 연합뉴스
- [OK!제보] "여자애라 머리 때려"…유명 고깃집 사장의 폭행과 협박 | 연합뉴스
- 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 검거…"장난삼아"(종합2보) | 연합뉴스
- '개인파산'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 이어 아파트도 경매 나와 | 연합뉴스
- 美 배우, 헤어진 여자친구 찾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 | 연합뉴스
-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 연합뉴스
- '파경설' 제니퍼 로페즈, 북미 콘서트 전면 취소…"가족과 휴식" | 연합뉴스
- 84년간 연체된 코난 도일 소설 핀란드 도서관에 지각 반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