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호텔에서 40억 빌린 고 방용훈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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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의 디지틀조선 지분 72만주(1.94%)가 장남인 방성오 코리아나호텔 대표(34)에게 상속됐다.
고 방용훈 회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방용훈 회장의 디지틀조선 지분이 방성오 대표에게 상속된 것이 확인된 만큼 조선일보 4대 주주로 알려진 방용훈 회장의 조선일보 주식 38만789주(10.57%) 상속도 방성오 대표에게 이뤄졌을지 관심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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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방용훈 디지틀조선 지분, 큰아들 방성오 대표에게 상속… 코리아나호텔 대표·임원인 두 형제에게 40억 대여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지난 2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회장의 디지틀조선 지분 72만주(1.94%)가 장남인 방성오 코리아나호텔 대표(34)에게 상속됐다. 고 방용훈 회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방상훈 사장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조카인 방성오 대표가 동생인 방용훈 회장의 지분을 상속한 사실을 밝혔다. 방 사장과 특별관계자 7인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23.7%였다.

방용훈 주식, 큰아들에게 상속
다만 지난 2일 공시에 따르면, 방상훈 사장의 차남 방정오 TV조선 이사는 보유주식 17만8000주 가운데 4만8000주를 팔아 지분은 0.48%에서 0.35%로 0.13%P 감소했다. 16일 종가 기준 디지틀조선 주가는 전일대비 245원 오른 4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 콘텐츠 업종에 속한 디지틀조선은 1997년 8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디지틀조선은 인터넷 매체인 디조닷컴(dizzo.com)을 운영하며, 조선닷컴(chosun.com) 뉴미디어 뉴스 서비스 일부를 위탁 담당하고 있다. 시티비전(옥외전광판)과 디지틀조선TV도 운영하고 있고, 캐나다문화어학원, 조선닷컴교육센터, 토플TPO 사업 등 교육서비스도 제공한다.
방용훈 회장의 디지틀조선 지분이 방성오 대표에게 상속된 것이 확인된 만큼 조선일보 4대 주주로 알려진 방용훈 회장의 조선일보 주식 38만789주(10.57%) 상속도 방성오 대표에게 이뤄졌을지 관심 사안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4년 2월 발행한 '2013 한국언론연감'을 보면, 조선일보 주주 구성은 방상훈(30.03%), 방성훈(21.88%), 방일영문화재단(15%), 방용훈(10.57%), 방준오(7.7%), 조중회(7.74%) 등이다.
방성오 대표는 누나인 방아무개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져 2019년 9월 법원(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어머니를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우려 한 혐의(강요죄)가 인정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방용훈 회장과 자녀들의 가혹 행위와 어머니에 대한 폭력 등이 한동안 도마 위에 올랐다.

형제가 빌려간 40억원
지난달 29일 방성오 대표가 이른 오전부터 고 신춘호 농심회장 빈소를 찾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부인이다. 서경배 회장의 형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은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장녀인 방혜성씨와 결혼했다.
방성오 대표는 지난해 1월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사가 됐다. 동생인 방지오씨(29)는 코리아나호텔 부사장이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9년 기준 코리아나호텔은 방 대표에게 30억원을 대여했다. 2018년에 25억원을 대여하고 이듬해 5억원을 추가 대여했다. 코리아나호텔은 지난해 대여금 30억원은 회수했으나 방 대표가 31억원을 다시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지오 부사장에게도 지난해 10억6000만원을 대여해준 것으로 공시됐다.
코리아나호텔이 이들 형제에게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대여한 금액은 41억6000만원. 코리아나호텔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41억원, 50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는 “코리아나호텔이 코로나19로 인해 거액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지배주주 자녀들에게 거액을 대여해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자금 대여 경위와 대여 당시 적절한 담보를 제공받았는지 등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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