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졸업 10년만에 다시 회생절차 밟는 쌍용차..제2의 쌍용차 파업사태 벌어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에 신규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인력 구조조정 등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또다시 '쌍용차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
쌍용차는 협력업체와 납품 협상을 하겠다고 했지만, 회생절차 개시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생산 중단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에 신규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인력 구조조정 등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또다시 '쌍용차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19∼23일 평택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 15일 법원이 쌍용차에 대한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가운데 협력업체 일부가 납품을 거부하며 자동차 부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협력업체와 납품 협상을 하겠다고 했지만, 회생절차 개시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생산 중단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의 법원 회생 절차는 채권자 목록 제출, 채권 조사, 조사위원 조사보고서 제출, 관계인 설명회, 회생 계획안 제출, 관계인 집회(회생계획안 심의·결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 회생계획 종결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쌍용차 관리인은 오는 29일까지 회생채권·회생담보권자와 주주 목록을 제출하고, 채권자는 회생채권·회생담보권 등을 다음달 13일까지 법원에 신고해야 한다.
조사위원은 쌍용차의 채무를 비롯한 재무 상태 등을 평가해 6월10일까지 회사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보고서로 내게 된다. 조사위원이 회생 절차를 지속하자는 의견을 내면 관리인은 7월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쌍용차는 법원의 회생 계획 인가 전에 M&A를 추진해 거래소 개선기간 내 상장폐지 사유를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법원이 공개 매각을 진행하면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 등 6∼7곳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누가 됐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투입 대가로 채권단의 채무조정, 기존 주주 감자, 인력 구조조정 등 자구 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쌍용차 노조는 "노조의 총고용 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구성원인 노동자의 공헌도를 인정하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합한 쌍용차 회생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쌍용차 법정관리가 직원 4800명, 판매·정비와 1·2차 부품 협력업체 직원 등 총 20만 명의 노동자 생계가 달린 만큼 고용 대란을 막는 실효성 있는 정부의 대책도 주문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손 든 13세 사살 충격영상 공개…美경찰 또 과잉대응 논란
- "내가 굶지 말라고 했잖아"…시뻘겋게 매질 당한 말레이 경호원들
- 자민당 참의원 "문 대통령, 오염수 제소 검토? 허세·망신 당할 것" 비아냥
- 사랑 때문에 너무 울어버린 伊 신부 "성직 포기하겠습니다"
- 숙명여고 쌍둥이 "답안유출 증거 없어"…법정 출석중 `손가락 욕`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