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결부터 '접전' SD, 다저스에 석패..김하성은 안타에 득점

김재호 2021. 4.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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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이번 시즌 우리는 19번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르게 된다"는 말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라이벌 관계를 표현했다.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은 이 표현 그대로 흘러갔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6-11로 졌다.

이제 두 팀은 이번 시즌 18번 더 상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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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이번 시즌 우리는 19번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르게 된다"는 말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라이벌 관계를 표현했다.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은 이 표현 그대로 흘러갔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6-11로 졌다. 이 패배로 9승 6패 기록했다. 다저스는 12승 2패.

9이닝으로는 승부를 가리기에 부족했다.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12회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홈런을 때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안타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다저스가 점수를 추가했다. 불펜이 소진된 상황에서 힘겹게 막고 있던 팀 힐이 패전투수, 11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데이빗 프라이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김하성은 7회 대타로 나와 안타에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앞서갔다. 2회말 2사 1, 3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우전 안타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5회초 루크 레일리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번에는 샌디에이고가 5회말 이날 복귀전을 치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분위기가 기운 것은 6회초. 2사 1,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방면 깊은 코스의 타구를 때렸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넘어지면서 잡은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이후 송구가 부정확했고, 2루에 던진 것이 뒤로 빠지면서 외야 파울 지역까지 굴러갔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잭 맥킨스트리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공이 뒤로 빠지며 낫아웃 상황이 됐고, 3루에 있던 테일러가 홈으로 들어와 4-2까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다시 추격하는 점수를 냈다. 대타 김하성의 '원맨쇼'였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들어왔다.

8회초 다저스가 다시 득점을 냈다. 1사 1, 2루에서 맥킨스트리가 드루 포머랜츠 상대로 2루타를 때러 한 점을 더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코리 크네블을 두들겼다. 1사 1, 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외야 좌측 구석까지 빠지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5-5 동점을 만들었다.

10회에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이후 양 팀 마무리의 대결이 이어졌다. 두 명 모두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9회초 1사 2루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안타를 허용, 실점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도 블론을 기록했다. 8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막았던 그는 9회 매니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와 폭투를 허용해 3루까지 보냈고, 에릭 호스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6-6 동점을 내줬다.

연장 10회에는 그 열기가 발열점을 넘기기도 했다. 다저스 투수 대니 산타나가 호르헤 마테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둘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며 양 팀 선수들이 달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물리적 충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12회초 마지막 남은 불펜 투수 힐이 무너지자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투수로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좌익수로 가고 좌익수였던 프로파가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투수' 크로넨워스는 2/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좌익수 머스그로브도 뜬공 타구를 처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를 넘어 내셔널리그 패권을 다툴 것으로 기대되는 두 팀은 시즌 첫 대결부터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면을 보여주며 혈전을 치렀다. 이제 두 팀은 이번 시즌 18번 더 상대해야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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