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11곳, 바이든에 공동서한.."北인권 우선시해야"

노민호 기자 2021. 4.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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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11곳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대북전략 논의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우선시 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HRW), 세계기독연대(CSW),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ICNK), 링크(LiNK), 북한자유연합 등 국제인권단체 11곳은 지난 15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공동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 보냈다.

단체들은 또한 공동서한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유엔 무대에서 북한인권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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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츠워치·세계기독연대 등 11개 단체 참여
"향후 대북 협상에 北 인권 포함 약속해야" 주장도
지난해 6울22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파주시에서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대북전단용 현수막.(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국제인권단체 11곳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대북전략 논의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우선시 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HRW), 세계기독연대(CSW),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ICNK), 링크(LiNK), 북한자유연합 등 국제인권단체 11곳은 지난 15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공동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 보냈다.

특히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후 대북 협상에서 인권 관련 의제를 포함시킬 것을 약속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도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존 시프턴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인권옹호국장은 지난 15일 미 의회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북한인권 증진과 핵 확산 저지 노력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단체들은 또한 공동서한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유엔 무대에서 북한인권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인권에 관한 정기적인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담았다.

그러면서 현재 공석인 미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째 공석이다.

단체들은 또한 북한인권특사를 북한 관련 모든 행정부 회의와 해외 정부들과의 회담, 북측과의 모든 협상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견해도 담겼다. 이와 함께 북한 출신 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들을 체포하거나 북송하지 못하도록 중국 정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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