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주사기서 발견된 이물질에 당국 "인체 피해 가능성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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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최소잔여형'(LDS, Low Dead Space) 주사기 일부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당 업체가 현장에 공급된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LDS 주사기 논란과 관련해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있어 교환을 위해 해당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며 "이번 주까지 수거 예정 물량 70만개 중 16일 기준 약 63만개가 수거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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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S 주사기는 잔류 부피를 기준 규격보다 훨씬 낮게 최소화해 투약 후 잔여액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주사기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LDS 주사기 논란과 관련해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있어 교환을 위해 해당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며 “이번 주까지 수거 예정 물량 70만개 중 16일 기준 약 63만개가 수거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수거 대상 주사기는 모두 두원메디텍 제품으로 해당 업체는 LDS 주사기 공정 및 품질 개선 후 의료기기 관련 법령을 준수해 회수한 물량 만큼 다시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용으로 약 50만개가 사용된 상태지만 이물과 관련한 이상반응 포함 LDS 주사기로 인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식약처 의료기기 이물 보고시스템을 통해 주사기 내 이물 발견 신고가 보고되자 자율적 교환 조치토록 하고 지난달 19일부터 해당 제품에 대해선 사용을 중지하고 전국 보건소 등을 방문해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과거에도 섬유질 혼입 보고 사례도 있었고 생산 물량 급증에 따른 환경관리 미흡으로 발생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시설 및 환경 관리 개선으로 이물 혼입이 감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접종 전) 육안으로 뭔가 보이면 보고를 하게 돼 있는데 대부분은 접종을 하기 전에 주사기랑 백신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물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실제 이물이 있는 주사기로 백신이 투여됐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고 말했다.
전문가 역시 이번에 발견된 섬유질로 인한 예방접종자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상 물질이 있어도 접종하는 주사기 바늘이 굉장히 가늘어 통과하지 못해 실제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민 불안감이나 물량을 폐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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