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계획 차질올까..K-주사기 70만 개 수거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4.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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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최소잔여형(LDS, Low Dead Space) 주사기에서 섬유질로 보이는 이물이 발견됐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고 해당 주사기 70만 개를 수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고 대부분이 백신을 주사기에 넣기 전 육안으로 확인된 사례라는 점 등을 토대로 이물이 있는 주사기가 실제 투여에 사용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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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내 이물 있다' 신고 21건 접수돼 해당 주사기 70만 개 수거
식약처 "실제 투여됐을 가능성 낮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최소잔여형(LDS, Low Dead Space) 주사기에서 섬유질로 보이는 이물이 발견됐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고 해당 주사기 70만 개를 수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고 대부분이 백신을 주사기에 넣기 전 육안으로 확인된 사례라는 점 등을 토대로 이물이 있는 주사기가 실제 투여에 사용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주사기 내 이물이 발견된 21건의 신고가 있어 교환을 위해 해당 LDS주사기 제조사가 선제적으로 수거조치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거 대상인 주사기 물량은 총 70만 개에 달한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설계된 특수 주사기다. 국내에서 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신아양행과 두원메디텍으로, 이번에 이물신고가 접수된 주사기는 두원메디텍 제품이다. 해당 업체의 주사기 50만 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이미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질병청은 두원메디텍 주사기 2750만 개와 신아양행 제품 1250만 개 등 총 4000만 개의 주사기를 계약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접수된 이물 신고는 21건으로 대부분 예방접종 전 의료진이 백신과 주사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육안으로 주사기에서 이물을 발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물신고) 21건은 예방접종이 시작된 2월 말부터 3월까지 신고된 사항으로 4월 이후에는 이물 신고가 없었다"며 "육안으로 뭔가 보이면 보고를 하게 돼 있는데 대부분은 접종을 하기 전에 주사기랑 백신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물을 확인했다. 따라서 실제 이물이 있는 주사기로 백신이 투여됐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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