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에게 문자메시지' 김대유, "수술 소식 듣고 너무 죄송했다" [잠실 톡톡]

한용섭 입력 2021. 4. 17. 15:18 수정 2021. 4.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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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유가 수술을 앞둔 두산 박세혁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박세혁은 16일 LG전에서 8회 타석에서 김대유가 던진 몸쪽 직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두산은 17일 오전 "박세혁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X-레이, CT 검사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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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8회초 1사에서 두산 박세혁이 LG 김대유의 헤드샷에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걱정스런 모습으로 지켜보는 김대유.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김대유가 수술을 앞둔 두산 박세혁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박세혁은 16일 LG전에서 8회 타석에서 김대유가 던진 몸쪽 직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황급히 피했으나 헬멧과 얼굴을 맞고 말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박세혁은 고통으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이후 얼굴에 붕대를 감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산은 17일 오전 “박세혁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X-레이, CT 검사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병원으로 이송한 뒤 우측 광대뼈 타박상이라고 부상 소식을 전했는데, 검진 결과 상태가 더 나빴다. 눈 아래를 감싸는 뼈가 골절되며 수술이 불가피했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 수술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김대유는 박세혁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미안한 마음과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김대유는 "문자는 어제 새벽에 보냈다. 오늘 통화를 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수술 소식을 듣고 통화가 힘들 거라 생각했다. 어젯밤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제발 큰 부상만 아니기를 바랬는데, 아침에 수술 소식을 듣고 내가 뭔가를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너무 무겁고 다시 한 번 죄송했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너무나 크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가 더욱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 와서 김대유와 이야기를 했다. 본인도 타자가 얼굴에 맞아 놀랐을 거 같다. 표정이 어둡더라"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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