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일 연속 600명대..'K 주사기' 70만개 긴급 회수

2021. 4. 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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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3일 연속 600명대를 이어가면서 휴일인 오늘(17일) 임시 선별 진료소에도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기존 주사기보다 더 많은 양을 접종할 수 있다고 호평 받은 국산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어 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8명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30명, 국외유입 사례는 28명이며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3,4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630명 가운데 44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213명, 경기 204명, 인천 23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3명, 경남 36명, 울산 25명, 경북 28명, 전북 15명, 충남 6명, 광주 4명, 충북 11명, 강원 11명, 대전 4명, 대구 10명, 제주 1명이 발생했습니다.

국외 유입 확진자 28명 가운데 7명은 검역 단계에서, 21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1명, 외국인은 17명입니다.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주사기로 접종 분량을 소분하고 있다. (해당 주사기는 기사와 내용과 상관이 없는 참고용 사진입니다)

한편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섬유질처럼 보이는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접종 현장에서 주사기 70만개를 수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주사기 내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21건이 들어와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며 "이번 주까지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로 국내 업체들이 개발했는데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을 1∼2명 늘리는 수 있습니다.

질병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두원메디텍에서 2천750만개, 신아양행에서 1천250만개 등 LDS 주사기 총 4천만 개를 납품받기로 계약했는데 이물 신고와 관련된 주사기는 두원메디텍의 제품입니다. 이 회사가 납품한 주사기 가운데 50만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사용됐습니다.

권오상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이물질 성분은 작업자의 복장에서 떨어져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섬유질이었다"며 "물질 자체의 위해성도 낮고, 백신에 혼입돼서 주사기의 얇은 바늘을 뚫고 인체에 침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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