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공모전 입상 이서희 학생, 평화재단에 상금 전액 기탁

고성식 2021. 4. 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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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한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 입상한 이서희 학생(서울 혜성여고 2)이 수상금 전액을 기탁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17일 4·3평화기념관에서 이서희 학생과 부친 이상욱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서희 학생은 지난해 제21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시 부문에 응모해 '감귤'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상(제주도교육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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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한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 입상한 이서희 학생(서울 혜성여고 2)이 수상금 전액을 기탁했다.

문예공모전 수상금 기탁한 이서희 학생(왼쪽 두 번째)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4·3평화재단은 17일 4·3평화기념관에서 이서희 학생과 부친 이상욱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금 전달식을 열었다.

기탁금은 50만원이다.

이서희 학생은 지난해 제21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시 부문에 응모해 '감귤'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상(제주도교육감상)을 받았다.

이서희 학생 시는 70여 년 전 제주 4·3과 현재를 잇는 시적 구성이 돋보였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시적 전개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서희 학생은 "4·3의 역사는 제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봤을 때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이번 기탁을 결정했다"며 "기탁금이 4·3 유족들에게 쓰이고 많은 이들이 제주 4·3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학생은 중학생 시절에도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 입상한 바 있다.

동생 이재희 학생도 지난해 공모전 시 부문에 상을 받았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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