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별밤 아래서 그대와 함께.. '행복한 맛' [김새봄의 먹킷리스트]
'르캬바레도산' 도심 뷰 장관
삼페인·치즈 종류 많아
'강남어시장' 해산물에 낮술 한잔
이자카야 '은하수'는 도심 속 별나라 온듯
'하바나 선셋'은 쿠바 감성
여의도 '버티고' 노을 풍경 굿
#벨 에포크 시대 카바레 고급 감성을 즐기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던 20세기 ‘벨 에포크 시대’에 지성인들은 카바레에 모여 문화와 예술을 꽃피웠다. 카바레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21세기의 서울에 접목시킨 도산공원 인근 샴페인 라운지 바 ‘르 캬바레 도산(Le Cabaret Dosan)’.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한 화려한 샹들리에가 입구부터 온 눈을 사로잡는다. 서울에서 여기보다 화려한 곳이 있나 싶을 만큼 럭셔리한 비주얼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다.
르 캬바레도산은 샴페인바답게 샴페인 컬렉션이 다양하고, 또 특이하다. 일반 와인바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소규모 생산자(RM) 샴페인을 두루 가지고 있어 와인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이곳의 천장은 날이 좋으면 개방되는데 시원한 서울 밤하늘을 직접 얼굴로 맞이하는 느낌은 형용 불가 그 자체다. 여기에 청담동에서 남산까지 거침없이 이어진 도심 뷰는 가히 장관이다. 기막힌 뷰에 샴페인만 즐겨도 배가 부르지만 호주에서 요리를 연마한 필립 셰프가 프렌치 퓨전요리를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치즈 셀렉션은 서울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선택폭은 고급 횟집, 가격은 친근
#맛집 볼모지에서 즐기는 청담동의 고급 맛과 비주얼
강남역 인근은 쏟아지는 유동인구와 높은 임대료 때문에 살아남은 것은 대형 체인점뿐, 맛집을 찾기 힘들어 푸디들의 기피 동네였다. 이곳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은 이자카야 ‘은하수’. 이전에 청담동에서 고급 일식 선술집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멤버들은 그 노하우를 신논현역 인근 골목에서 재탄생시켰다.
트러플 향을 진하게 넣은 부드러운 ‘겉바속촉’ 크림 고로케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고로케 위에는 이탈리아산 트러플을 굵직하게 올려 마무리해 향기가 정말 좋다.
#서울에서 만나는 쿠바 감성
#여의도 고층빌딩 속 푸른 잔디가 있다
여의도 고층빌딩 숲 속에서 직장인들이 탁 트인 푸른 잔디와 빌딩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며 퇴근 직후를 만끽하고 있다. 콘래드호텔에 위치한 루프탑바 ‘버티고’. 퇴근 후 지는 노을에 햄버거, 예쁜 칵테일을 즐기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버티고의 햄버거는 두툼한 소고기 패티에 체더치즈를 얹고, 셰프 특제 소스를 더한 클래식 스타일 버거로 인기가 많다. 사이드로 코니숑, 양파, 양상추, 토마토 등 다양한 야채가 제공돼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버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김새봄 푸드칼럼니스트 spring58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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