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용한 태양절..당분간 무력시위 없을까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으로 진행한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 결승전이 16일 진행됐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 도 당 책임비서들,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들 등 간부들이 대거 결승전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조용히 보내 향후 일정에 관심이다.

북한의 무력 시위 가능성 속 미국이 최근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예민하게 반응 것으로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공연 관람 등을 보도했다. 금수산궁전은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태양절을 맞아 김정은 총비서가 참배하는 것은 맞이 통상적인 행사였다.

이날 북한은 신형 잠수함 진수식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이동 정황을 보이며 긴장감을 조성했던 바지선도 신포조선소 계류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 바지선은 통상 SLBM 시험발사에 사용된다.

북한은 지난달 태양절을 앞두고 무력시위에 나선바 있다. 지난달 21일엔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쐈고, 25일엔 동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긴장을 높이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무력시위를 중단했다.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개인 명의 담화에서 바이든 대통령 언급 관련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고 했지만 무력시위는 하지 않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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