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시승기]그랜저 대항마인줄 알았더니..K8, 아우디 잡겠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의 야심작 K8을 시승했다.
K8은 기아가 회사 이름에서 '차'를 떼고 출시한 첫 모델이다.
시승 차량은 3.5 가솔린 시그니처 트림의 전륜구동 모델로 거의 모든 옵션이 적용돼 가격이 4912만원에 달하는 모델이었다.
K8의 차체 길이(전장)는 5015㎜로, 경쟁 모델인 그랜저와 비교하면 무려 25㎜ 더 길고, 제네시스 G80보다도 20㎜ 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초 그랜저 겨냥 예상됐지만..뚜껑 열어보니 프리미엄 'G80' 감성
메르디안 사운드, 에르고 모션 시트 등 럭셔리 옵션
고출력 자연흡기 6기통 가솔린 3.5, 사륜구동 적용..수입차 필적 주행감성
그간 '스포티함'을 내세우며 고성능에도 '기아차' 엠블렘이 유일한 걸림돌이란 지적을 받았던 기아가 완전히 새로 태어나기로 작심한 듯 야심작을 내놓았다. 이미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가 예약되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시승한 뒤 내린 결론은 주행감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넉넉한 출력(300마력)을 뽑아내는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자연흡기 엔진의 특성대로 시종일관 경쾌하면서도 자연스런 가속감을 느끼게 했고, 8단 자동변속기와의 궁합도 좋아 승차감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차량의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이 만들어내는 감성은 기존 국산차 대비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기아의 주행감성이 점차 독일차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느껴졌다.
시승 차량은 3.5 가솔린 시그니처 트림의 전륜구동 모델로 거의 모든 옵션이 적용돼 가격이 4912만원에 달하는 모델이었다.
첫인상은 다소 과격한 외장 디자인이다. 범퍼와의 경계를 없앤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겸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 등은 기존 자동차의 디자인 화법에선 파격에 가까웠다.
반면 전고는 1455㎜로, 기존 K7 모델이나 그랜저보다 15㎜ 낮다. 실제로 뒷좌석에 앉으니 다리를 꼬거나 앞으로 뻗을 수 있을 정도로 레그룸은 매우 넉넉한 반면 헤드룸은 여유 공간이 많지는 않았다. 가방이나 옷을 걸어둘 수 있게 옷걸이 형태로 만든 헤드레스트 모양도 독특하고 실용적이었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하자 운전석 시트가 조여들며 몸을 잡아주는 것이 느껴졌다. K8은 스포츠 모드가 아닌 노멀 모드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 가속을 하면 시트를 조여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dkyoo@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범퍼조각에 붙잡힌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만취상태였다
- 달리는 KTX서 심정지 50대…승무원도 승객도 나섰다
- 수장 바뀌는 공공개발, 시장 바뀐 서울 민간개발…서로가 진퇴양난
- '친문' 윤호중으로 '안정' 택한 與…'여권 쇄신론' 동력잃나
- 'Mr. 쓴소리' 김부겸·이철희 부른 文대통령…민심 가감없이 듣는다
- 이개호 의원발 코로나19 확산에 광주전남 긴장
- 지역 대학 구원투수 'USG'…'300명' 역사적 실험 시작됐다
- 순찰차·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잡고보니 무면허·음주운전
- 떠나는 변창흠 장관 "정책 실현 보고팠지만…투기 논란에 책임"
- 성범죄 취업제한 한의사, 부산에서 한의원 운영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