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째 600명대..백신 수급 불확실성 커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58명인데요.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을 강조하고 있지만백신 수급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천 은 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확진자 사흘째 600명대,일주일 지역 발생 평균도 620명대인데,지금 4차 유행 초입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유행은 이미 돌아온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주 전부터 매주 100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균 확진자 수가. 감염경로를 모르는 것도 지금 12월 때 3차 유행에 비하면 거의 2~3배 가까이 올라가서 30% 가까이 됐고요. 또 임시선별소에서의 확진자 수를 보시면 이번 주 들어서 훨씬 많이 늘었습니다. 다 100명을 훨씬 넘어서 평균 확진자 수의 17~1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지역사회 감염이 많고 또 변이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최근 영국에서 조사를 했더니 증상이 있는 사람이 47%밖에 안 되는 거예요. 53%가 무증상입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한 30% 정도를 생각했던 무증상이 40%가 되고 지금 50%를 육박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특히 수도권에서의 많은 확진자들 중에는 무증상뿐만 아니라 확진이 되지 않은 무증상자가 50% 이상 있다고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대로 추이라면 언제 1000명이 돼도 놀라운 수치가 아니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단계 격상 없이 이거 좀 낮출 수 있을까 의구심을 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천은미]
지금 단계를 격상하기에는 정부로써는 상당히 부담이 될 겁니다. 자영업자분들이 지금 상태도 대단히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금 상태에서 우리가 격상을 안 하고 시설별, 유형별로 세심하게 방역을 바꾸어야 될 것 같고요.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대책을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이용시설도 제한해야 될 것 같고 또 스스로 검사를 하고 그리고 스스로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야 됩니다. 조기 치료로는 우리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내지만 국내는 백신수급이 지금 어렵고 그러면 우리가 최대한 확진이 안 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확진됐을 때 조기에 치료를 해야 되고 또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도 그분들이 확진이 안 되거나 확진돼도 빨리 좋아져야 됩니다. 그 치료법이 지금 저는 항체치료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항체치료제는 조기에 치료를 하게 되면 중증 가는 것 예방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굉장히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훨씬 빨리 회복하고 또 같이 가족들 감염도 차단을 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어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항체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치료제는 지금 원활하게 수급되고 있는 거죠?
[천은미]
그렇지 않습니다. 항체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식약처 인증이 해외와 다르게 되어 있어서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폐렴이 있는 환자들 대상인데 원래 항체치료제 자체가 외부에서 면역 항체를 넣어주는 거기 때문에 초기에 들어가야 돼서 해외 같은 경우도 일주일 내지 최장 열흘 정도까지 증상 발현된 경우에만 쓰기 때문에 입원환자한테 쓰지 않습니다. 외래환자한테 주사를 주어서 입원율을 줄이고 중증으로 가는 걸 예방하는 거고 최근 연구들이 상당히 좋게 나와서요. 70~85%까지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주사센터를 많이 만들어서 확장하고 있고. 국내에도 제가 몇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주사를 맞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입원하신 경우에는 일주일이 다 넘어요. 기준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아예 주사를 놓지도 못할 뿐더러 그 항체치료제 자체가 일반적인 병원이라든지 생활치료시설에는 전혀 구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사를 외래에서 베이스로 맞는 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생활치료시설을 지금 지켜보는 그런 곳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항체치료제를 주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주셔야 되고 의료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의 특징이 며칠 내 악화되는 것도 많지만 젊은층에서도 악화되고 혈전도 생기고 폐렴 후유증도 굉장히 심하게 남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미국은 12세부터 다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최소한 유럽 정도의 기준으로 항체치료제 기준을 낮춰주시고 생활치료시설에 다 구비해 주시고 만일 정부가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개인이 비급여라도 원할 때는 주사를 맞을 수 있게 조금 적극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부탁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코로나19가 두려운 건 우리 몸이 상당히 안 좋아질까 봐 두려운 건데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줄 수 있다면 치료제를 적절한 때 많은 사람한테 쓸 수 있는 게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네요.
[천은미]
지금은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우리 일상 속에서 취약시설이 아닌 곳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직장이나 유흥시설, 학교 이런 곳에 대해서 정부가 더 철저히 앞으로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이게 감염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가장 확진자들이 많이 감염되는 곳이 식당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곳의 밀도를 낮추는 게 제일 중요하고. 지금처럼 날씨가 따뜻해진 곳은 야외, 바깥 식당이나 이런 걸 이용하는 게 훨씬 더... 그러니까 환기가 굉장히 중요한 거죠. 주기적인 환기를 하고 지하에 있는 곳에는 공기청정기를 동원해서라도 그 안에 고여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노래방 같은 경우는 사실 마스크를 제한해서 KF마스크만을 쓰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번거롭지만 일회용 장갑을 사용해서 우리가 마이크를 잡는다든지 손잡이를 잡거나 그렇게 하면 아마 전파가 훨씬 적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건 시설별로 적절하게 방역대책을 세심하게 세우자는 그런 예를 말씀드린 거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가 학교라든지 학원에서 많이 나오고 있죠, 유흥시설뿐 아니라. 그런 곳은 아까 말한 무증상 감염자가 훨씬 많은 곳입니다, 젊은층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스스로 제가 진단하고 이제 스스로 방역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자가진단키트를 일부에서는 혼란이 온다고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미 자가진단키트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일상화되어 있고 약국에서 살 수 있고 독일 같은 경우에는 너무 판매가 많아서 제한을 걸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두 주에서 시범사업도 하고 있고 대학교는 학교에서 하고 있고 최근 이틀 전에 영국에서 자료가 나왔습니다. 학교를 대상으로 정부에서 집으로 키트를 주는 거예요. 일주일에 2번을 주면 집에서 검사를 해서 음성인 경우에만 학교에 등교하는 거죠. 양성은 대기하고 있다가 PCR 검사를 받아서 PCR이 음성이 나오면 학교로 오고 양성인 경우에는 격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키트가 우리나라는 전문가용만 있는데.
[앵커]
갖고 나오셨어요. 카메라를 가까이 보여주시죠.
[천은미]
이건 홈키트라고 하죠. 가정용 키트예요. 지금 보시면 일반인들이 PCR 검사를 할 때 비인두까지 굉장히 깊이 넣지만 얘는 비강까지만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딱 코까지만 이렇게 들어가서.
[앵커]
그러니까 깊숙이 넣는 게 무섭다는 분들 많은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군요.
[천은미]
아닙니다. 요 정도만 들어가서 여기에서 한 10번 정도 돌려주시고 또 10번 돌려주시고. 가장 좋은 것은 구강도 5번, 5번 그다음에 코, 양쪽 이렇게 해서 네 군데를 하면 97% 정도 검체를 얻을 수 있고요. 얻은 다음에 여기 보시면 액이 들어 있어요. 이게 뭐냐하면 여기에 묻은 바이러스를 여기에 넣게 되면 세포가 파괴가 됩니다. 그러면 안에 있는 단백질이 추출이 돼요. 그래서 여기에 넣어서 한 10번 정도 이렇게 섞어주는 거죠. 그다음에 이걸 좀 짜주세요. 짜주고 이걸 여시게 되면 여기 뚜껑이 따로 있습니다. 뚜껑을 딱 닫고 뚜껑을 닫은 다음에 이 액을 우리가 임신키트를 많이 사용해 보셨을 거예요. 소변을 넣죠. 여기다 보시면 이렇게 넣는 통이 있어요. 여기다 3방울 정도 짜서 넣으면 이렇게 두 가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C, T 이렇게 되어 있죠. 그러니까 한 줄만 가면 음성인 거죠. 두 줄이 나오면 양성이 나오고. 이렇게 되는 게 임신키트랑 똑같아서 옆으로 이게 흐르듯이 흐르기 때문에 옆으로 흐른다는 그런 검사기법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2개 세트로 들어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그러니까 신속항원검사는 일주일 이내, 증상 발현 전후 일주일 이내에 하셔야 90% 이상 확진율이 나오고요. 그리고 오늘 나오지 않더라도 내일이나 모레 증상이 있을 때 또 검사를 하면 확진율이 높아지게 돼요. 그래서 영국에서 82%가 나왔습니다.
[앵커]
비용부담도 많이 없나요?
[천은미]
이것이 보통 5달러 정도, 미국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2개 세트면 1만 원 정도에 판매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만 일주일 동안 2번 정도. 월요일이나 목요일 정도 학교를 갈 때, 직장을 갈 때 그리고 어디 회식을 갔다 오거나 노래방이나 다른 사람을 만나고 왔을 때 무증상 감염이나 경증을 확인할 수 있고 일반인들이 걱정했던 코피가 절대 날 수 없어요. 굉장히 짧거든요.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고. 한번 가지고 PCR을 검사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건 반복검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앵커]
방역당국이 제일 우려하는 게 불확실성이잖아요.
[천은미]
그것이 지금 제가 영국 사례를 말씀드렸고 영국의 학생을 2400만 회를 검사했더니 그중 3만 명을 확진했고 그 검체율이 PCR 대비 82% 정확도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평균적인 거고 WHO에서도 이런 민감도, 확진이 양성일 때 양성으로 나오는 확률이 80%가 최소한 넘어야 승인을 해 주고요. 그다음에 음성일 때 음성으로 나오는 특이도가 97% 이상. 국내 건 해외도 마찬가지고 특이도는 굉장히 높아요, 신속항원이. 그래서 거의 99%에서 100% 가까이 나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것을 우리도 시범사업을 해서 학교에서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학교라든지 학원도 굉장히 유용할 것 같아요, 일주일에 두 번 하게 되면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감염되는 걸 확인할 수 있고 또 직장 같은 경우에도 미국 같은 경우는 직장에서 이걸 해서 집에서 테스트를 하니까 앞으로 한번 시범해 보는 걸 저는 강력히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진단키트 도입을 놓고 또 어디까지 사용하느냐를 놓고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상당히 분분하고 그리고 진단키트를 적극 도입하는 게 옳다고 교수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건데. 이렇게 도입을 했을 경우 물량 수급이나 혹은 방역에서의 효과나 이런 점에서 장점은 어떤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천은미]
우선은 본인이 증상이 없지만 노래방 갔다 온 교사처럼 본인이 다중이용시설을 갔다왔을 때 내가 타인에게 감염을 시킬 수 있으니까 지금처럼 검사를 주기적으로 두 번, 세 번을 하게 되면 확진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거든요. 거의 90% 이상 나오니까 막을 수가 있는 거죠, 타인의 전염을. 그리고 본인도 빨리 확진이 되니까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고요. 그런 장점이 분명히 있고. 그렇게 되면 지금 지역사회 감염, 특히 가족 감염을 우선 차단할 수 있다는 점, 직장에서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속항원키트는 앞으로 백신을 맞더라도 백신 유효기간이라든지 백신을 맞아도, 독감백신도 항체가 안 생기는 분들이 있죠. 연세 많은 분들이나 아프신 분들. 그럴 때 이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하게 되면 바로 확진이. 백신을 맞았으니까 나는 안 걸릴 거야가 아니죠. 변이바이러스에도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일상생활에서 그냥 옆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앞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고 11월까지 우리가 집단면역을 목표로 할 때 진단키트를 어느 정도 선까지 활용할지 이 부분도 방역당국이 앞으로 깊게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백신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은 지금 백신수급도 중요하지만 혹시 맞고 나서 괜찮나라는 걱정이 계속 있습니다. 이상신고가 계속 접수가 되고 있는데 주로 어떤 증상이 접수되는 건가요?
[천은미]
일반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가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라서 아데노바이러스가 복제를 못하게 만들어놨어요. 그래서 그 DNA만 전달하는데 하지만 일부의 아데노바이러스가 우리 인체에 들어오죠. 그러면 아데노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됐던 분들은 이미 면역이 있어서 증상이 약해요. 그래서 연세가 많은 분들은 좀 약하게 나타난다고 하시는데 젊은 경우에는 노출력이 적거나 또 면역반응이 활발하다 보니까 훨씬 많이 근육통이라든지 발열이라든지. 이번에는 아데노바이러스 자체가 두통을 굉장히 많이 유발해요. 그래서 얀센에서 6명이 뇌정맥동혈전이 발생했는데 그중에 5명이 두통이 선행됐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두통이 심하게 오는 경우는 뇌정맥동 혈전의 위험인자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대부분은 이제 독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독감보다는 훨씬 심하게 오는 것 같고요. 지금처럼 심각한 두통이라든지 시야가 흐려진다든지 복통, 구토 같은 복강 내 혈전의 증상이라든지 다리가 붓는다든지 그다음에 가슴에 혈전이 생기면 숨 쉬기가 힘들거든요, 흉통이나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보통은 이런 부작용이 6일에서 16일 정도 나타났다고 하는데 2주 이내에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2주 이내에 제가 말씀드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반드시 병원진료를 보셔야 되고 또 하나 정부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증상이 나타날 때 이런 걸 검사를 하러 병원에 가면 본인부담을 다 하게 됩니다.
[앵커]
혈전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본인부담을 해야 한다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숨이 차도 본인이 검사하고 그러면 혈전 같은 경우에는 MRI라는 굉장히 고가의 검사를 하게 되거든요. 그럼 개인이 참게 되죠. 특히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그걸 어떻게 검사하겠습니까? 그러다가 위험할 수 있고 지금은 혈전이 안 나타났지만 우리가 알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정부가 백신접종 후에 이런 부작용의 의심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지원을 어느 정도 일정 부분 해 주겠다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만약에 아스트라제네카 맞고 나서 2주 이내에 증상이 있어서 혈전이 발견되면 치료하는 것도 본인이 내야 합니까?
[천은미]
지금 그건 정부에서 당연히 해 주셔야 되는데 정부가 인정하는 사례가 너무 제한적입니다. 그러니까 혈전이 생겼는데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번에 두 사례가 예외로 인정을 안 해 주셨는데 사실 제가 말씀드린 증상이 분명히 다리가 붓는다든지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이것었고 이건 EMA나 유럽에서 다 인정하는 거거든요. 저는 그 사례도 왜냐하면 시간상으로 백신접종 2주 이내에 젊은층이 왔기 때문에 포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나 궁금한 게 이탈리아 어제 기사 보고 제가 좀 놀랐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맞고 4명이 혈전이 왔고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혈전증이 와서 이렇게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는 어떤 경우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우리가 희귀혈전이라고 지금 말씀을 드리잖아요. 뇌에 혈전이 생긴 그것은 치료가 상당히 어렵고요. 또 하나는 혈전이 올 때 혈소판 감소증이 국내에서 동반이 안 됐기 때문에 인정이 안 된다고 얘기하셨어요. 혈소판 감소증이 오는 이유는 아데노바이러스 자체가 혈소판 응집을 시킵니다. 그래서 항체가 만들어지고 또 DNA 자체가 혈소판을 또 같이 응집하는 두 가지 요인이 다 있기 때문에 사실은 RNA 백신도 혈전이 생긴다고 나와 있어요.
[앵커]
화이자 백신 말씀하시는 거죠?
[천은미]
100만 명 중에 4명이 생기고 아스트라제네카는 100만 명 중에 5명이 생긴다는 최근 연구 자료도 있는데 그런데 RNA 백신이 혈전이 생기는데 혈소판 감소증이 잘 동반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치명적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 그러니까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에 동반되는 혈소판이 응집되니까 혈소판이 깨지는 거예요. 혈소판은 우리 몸의 출혈을 예방하는 그런 물질이잖아요. 그러면 출혈이 계속되다 보니까 결국은 복강 내 출혈이나 뇌출혈 이런 걸로 사망하시게 되는 거죠.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정리해 볼게요. 우리가 도입하기로 한 백신들이 악재가 있는 게 얀센도 중단된 상태고 아스트라제네카도 지금 혈전 논란이 상당히 거세게 일고 있고. 화이자, 모더나는 지금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지 않습니까? 우리 정부가 남은 기간에 그나마 백신을 많이 수급하려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노력해야 될까요?
[천은미]
정부 계획으로는 2분기에 원래 모더나, 화이자, 얀센이 다 들어오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백신 경쟁 때문에 지금 2분기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면 3분기~4분기에 우리가 계획한 백신을 1분기를 하나 늦춰서라도 그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또 대통령께서도 해외 순방을 가실 거고 지금은 저는 정부가 총력을,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백신수급에 매달려야 됩니다. 유럽은 이미 2023년까지 18억 분, 13억 분 정도의 그런 백신수급을, RNA 백신을 수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3, 4분기에 만일에 우리가 계획한 백신이 들어오지 못한다면 11월 면역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교적 노력과 기업의 동원, 모든 것은 백신 수급에 총력해야 되고 그러면 2분기는 어떻게 하느냐. 지금 확진자가 늘고 있으니까 2분기는 방역에 신경을 써야 됩니다. 그러니까 세심한 방역, 시설별로 방역을 따로 하고 아까 조기진단을 위해서 키트도 사용을 해야 되고 조기치료를 위해서 항체치료제를 하게 되면 입원율을 확실히 줄일 수 있어요. 그러면 의료인력을 감소시킬 수 있고 의료비도 감소합니다. 이런 감소된 의료비를 백신에 투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백신수급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까지 총력을 지금 다해야 되는 시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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