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3조원 NASA 달탐사선 계약 땄다

이한나 기자 2021. 4. 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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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29억달러(약3조2400억원)짜리 계약을 따냈습니다.

NASA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이르면 2024년까지 달로 우주인들을 보낼 착륙선을 개발할 기업으로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요즘 공들이는 우주업체 블루오리진과 방위업체 다이네틱스를 누르고 나사의 달 착륙선을 개발할 업체로 최종 낙점됐습니다.

머스크는 NASA의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NASA가 결정했다(NASA Rules)!!"며 스페이스X가 달착륙선을 설계하고 개발할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NASA가 (유인탐사선) 스타십을 선택해 아폴로 이후 처음으로 달로 우주비행사들을 보낸다! 나사의 아르테미스 계획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새로운 시대를 안내할 수 있도록 우리도 겸허하게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사의 아르테미스 계획은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로서 달궤도 우주정거장 건설도 목표하고 있습니다.

NASA는 착륙선은 달표면으로 2명의 미국인 우주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주르치크 NASA 국장 대행은 "가능한 빨리 다음 착륙이라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 2024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NASA에 따르면 스페이스X 스타십에는 넓은 선실과 우주인들의 문워크에 필요한 에어로크(기밀실)이 있습니다. 또 달, 화성 뿐 아니라 다른 행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발사 및 착륙시스템이 완전 재활용 가능하고 NASA는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테스트한 랩터엔진, 팔콘과 드래곤의 발사 및 비행 이력도 중요하다고 NASA는 전했습니다.

이번 계약 수주로 머스크는 자동차 업계에 이어 항공우주업계에서도 기념비적인 성공을 이뤄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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