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 백신 접종 2억회 돌파..환자는 계속 늘어

장순원 2021. 4.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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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의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6일(현지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는 2억5850만2000여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약 78%인 2억228만2000여회가 접종됐다.

뉴욕주에서는 성인인 주민의 절반 이상이 최소한 1차례 백신을 접종하면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작년 12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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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의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환자는 좀처럼 줄지 않는 분위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6일(현지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는 2억5850만2000여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약 78%인 2억228만2000여회가 접종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접종건수는 약 330만회다.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38.5%인 1억2천774만3000여명이 최소한 1번 백신을 맞았고, 24.3%인 8천609만9000여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접종된 백신은 약 1억8500만회에 달한다고 CNN은 집계했다. 바이든은 ‘취임 후 100일 내 2억회 접종’을 목표로 신속한 백신 배포와 접종을 약속했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는 증가추세다.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결과 15일 기준 미 50개 주(州) 가운데 21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보건복지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8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전주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대신 백신효과가 확산하면서 사망자는 급격히 늘지 않는 추세다. 뉴욕주에서는 성인인 주민의 절반 이상이 최소한 1차례 백신을 접종하면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작년 12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첫 13주간 사망자가 90% 감소한 주된 원인으로 백신을 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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