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염색 안하면 무시?..당당한 '은발' 제안한 美 작가

마아라 기자 2021. 4. 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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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제인 그린이 더이상 염색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제인은 "염색약의 성분 때문에 머리카락이 지푸라기 처럼 변했고 아침에 일어 날때마다 배게에 뚝뚝 끊어진 머리카락을 봐야했다"며 "어쩔 수 없이 염색을 그만두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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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시스터즈' '솜사탕 머리' 트렌드로 떠오르며 염색하지 않은 회색 머리 인기
/사진=작가 제인 그린 인스타그램


영국 출신의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제인 그린이 더이상 염색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최근 제인 그린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은발이 된 걸 기뻐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문에서 제인은 갈색머리를 꾸준히 금발로 염색했고 뿌리 염색을 위해 4~5주마다 미용실을 갔다고 말했다. 또, 꾸준한 염색으로 미용실에 막대한 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는 "50세가 되고는 핑크 머리로 염색을 시도했다"며 코로나19로 락다운 사태가 지속되자 미용실을 가지 않고 집에서 셀프 염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인은 "염색약의 성분 때문에 머리카락이 지푸라기 처럼 변했고 아침에 일어 날때마다 배게에 뚝뚝 끊어진 머리카락을 봐야했다"며 "어쩔 수 없이 염색을 그만두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제인은 외출 시 달라진 사람들의 태도와 관련 "금발일 때는 어딘가에 항상 내가 속해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은발이 된 지금은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며 "마치 투명 망토를 쓴 기분"이라고 밝혔다.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면서도 제인은 "오히려 남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게 됐다. 대화를 엿듣는데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모든 소설가들의 꿈"이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센 이들끼리 서로를 '실버 시스터즈' '솜사탕 머리' 등으로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은발 스타일링이 어렵지 않다"고 염색을 멈춰 볼 것을 제안했다.

한편 2019년부터 '회색 머리' '은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염색을 하지 않기로 선언한 이들이 늘고 있다. 2020년 일본에서는 '고잉 그레이'(그레이 헤어라는 선택)이라는 책이 발간돼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패션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 장명숙, 실버모델 김칠두 최순화, 배우 문숙 등이 염색하지 않은 머리카락을 고수하면서도 젊은 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

실제로 아이돌 중에서도 일부러 머리카락을 하얗게 염색하는 이들도 많다. 애쉬그레이, 아이스블론드, 실버블론드 등 밝은 은발 느낌의 염색이 유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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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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