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 도로 163곳 평소 대로 달리면 속도 위반

최수상 2021. 4.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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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이 3개월 반에 이르는 계도 기간을 끝내고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을 적용해 본격적인 과속 단속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지난 1월 안전속도 3050을 적용해 계도 단속을 벌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0배 많은 1만 7640건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울산에서는 안전속도 5030 시범기간인 올해 1분기에 발생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는 모두 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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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안전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 목적
안전속도 5030 본격 적용, 17일부터 과속 단속
울산 도로 194개 노선 중 163개 적용
운전자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등 필요
울산 공업탑 로터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이 3개월 반에 이르는 계도 기간을 끝내고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을 적용해 본격적인 과속 단속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지난 1월 안전속도 3050을 적용해 계도 단속을 벌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0배 많은 1만 7640건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 덕하수자인, 남구 세원WE아파트, 삼호교남교차로, 울산공원묘지, 동구 서부패밀리아파트가 단속다발지역 상위 5곳으로 분석됐다. 울산공원묘지 앞은 제한속도가 70㎞/h에서 60㎞/h로 하향됐고, 나머지 4곳은 60㎞/h에서 50㎞/h로 하향된 곳들이다.

이에 따라 차량 운전자들이 본격 시작된 과속 단속에 걸리지 않으려면 새롭게 바뀐 제도에 빨리 적응해 저속운행을 직접 몸으로 익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은 시내 주요도로 50㎞/h, 그 외 이면도로 30㎞/h 속도로 하향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다. 적용대상은 울산 전역 194개 노선 중 84%에 해당되는 163개 노선이다. 이중 88개 노선은 평소 5030보다 제한속도가 높았던만큼 제한속도가 하향 조정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까지 이들 도로변 3340곳에 세워져 있는 속도표시판, 노면표시 등 관련 시설을 변경 또는 보강했다.

울산경찰청은 속도표시판을 주의하거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하향된 제한속도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은 단순히 속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 안전 중심의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정책"이라며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실제 울산에서는 안전속도 5030 시범기간인 올해 1분기에 발생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는 모두 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교통사고도 874건으로 지난해보다 4.1% 줄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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