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현미경] 에코프로비엠, LG-SK 배터리 종전(終戰)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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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놓고 미국에서 법적 분쟁을 벌였던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극적 합의로 SK이노베이션 등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비엠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의 주요 고객사향 공급 물량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즉, 매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주가 조정은 이미 한번 겪은 이벤트로 향후 둔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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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터리 업체들 양극재 대량 양산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놓고 미국에서 법적 분쟁을 벌였던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극적 합의로 SK이노베이션 등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비엠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18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배터리 전쟁' 종전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 9일 종가(16만6300원)와 비교해 약 11% 상승한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생산하는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때 쓰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전쟁이 끝나면서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을 이끌었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양극재 공급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 하반기(7~12월)와 내년 하반기 양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들에 대한 양극재 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되는 것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의 주요 고객사향 공급 물량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즉, 매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주가 조정은 이미 한번 겪은 이벤트로 향후 둔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에코프로비엠의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성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헝가리 등 해외 공장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고객사인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해상운임 급등 이후 현지 생산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원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 특성상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운송은 시간·비용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중·장기적으로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 간 매출·수익성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 폭스바겐 파워데이를 통해 각형 배터리의 성장 잠재력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삼성SDI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의 주요 양극재 벤더로서 프리미엄 부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는 유럽의 배터리 업체들이 앞으로 2~3년 내에 양극재 대량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기 때문에 이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런 관측이 현실화할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경쟁력이 떨어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3000원에서 22만원으로 20.2% 상향했다. 또 유안타증권은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13.6% 올려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만1000원을 유지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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