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서울형 상생방역 나온다..중대본 협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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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르면 다음 주 서울형 상생방역 방안을 공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률적으로 정해진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업종 상황에 따라 조정하고,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새로운 서울형 거리두기 방안이 나와도 동일한 생활권인 인천, 경기와 동일한 방역지침을 적용해야 한다"며 "시행시기 및 방법 등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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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영업시간 조정·신속진단키트 도입 등 핵심
"4차 유행 직전 단계"..유행에 따라 도입 쉽지 않을듯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형 상생방역 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중앙재난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방역수칙 기준, 시행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현 거리두기 단계에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마감 시간을 달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오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 중인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다.
오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되면 민생경제가 살아나는 등 방역체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강화된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업업소에 대해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시는 현재 유흥시설협회와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대신에 CC(폐쇄회로)TV 의무 보관, 주기적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사울시 관계자는 “관련 협의는 물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의견을 취합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검사 방법은 △비인두도말 PCR(유전자증폭) 검사 △타액 PCR 검사 △비인두도말 신속항원검사 등 3가지가 있다. PCR검사는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해 확인하는 만큼 민감도 및 특이도가 높지만,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양성 예측도가 낮아 보조적인 검사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
시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다중이용시설이나 학교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PCR검사에 비해 양성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조수단으로만 쓰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영국에서는 신속진단키트로 학생 전원 검사를 실시하고 전 학교 전면등교를 결정하는 등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학교에 시범사업을 하기 위해 시 교육청이나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영업시간 조정이 되레 방역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37명대로 유행 직전인 600~7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변이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감염 확산세를 고려하면 당장 새 거리두기 도입은 쉽지 않다는 게 중대본의 입장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새로운 서울형 거리두기 방안이 나와도 동일한 생활권인 인천, 경기와 동일한 방역지침을 적용해야 한다”며 “시행시기 및 방법 등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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