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낙인" "피해자 상처는?".. 학생부 '학폭이력' 두고 설왕설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2년 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겨두는 현행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청취에 돌입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학생을 처음부터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찍는 것이 정당하냐는 의견부터 피해자의 상처와 경각심을 위해서라도 장기간 학생부에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6일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졸업 후 2년 뒤 삭제하는 제도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2년 뒤 삭제하는 제도 의견 청취
"경각심 위해서라도 장기간 남겨둬야"
"낙인찍기보다 사과할 기회 가르쳐야"
16일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졸업 후 2년 뒤 삭제하는 제도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선다. 최근 스포츠계와 연예계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이 끊임없이 논란이 되면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 등에 따른 것이다.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1~9호 처분이 내려진다. 1~2호 처분은 피해학생에 대한 사과로 끝나고 3호 처분을 받으면 교내 봉사활동을 해야한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에게는 △4호 사회봉사 △5호 특별교육 및 심리치료 △6호 출석정지 △7호 학급교체 △8호 전학 △9호 퇴학 조치가 각각 내려진다. 이 가운데 4호 이상 처분을 받을 경우 학교폭력 이력이 학생부에 남고 2년 뒤 해당 내용은 삭제된다. 소속 학교 전담기구의 심의를 거칠 경우 졸업과 동시에 학교폭력 가해 이력은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계와 연예게에서는 학교폭력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이 제도를 손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구스타인 이다영·이재영 자매는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배우 서예지씨는 과거 비행이 드러나면서 연예계 퇴출과 함께 광고주에게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줄 위기에 몰렸다.
청소년 폭력예방을 위한 시민단체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는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에게 직접 사과하고 반성하고 뉘우쳐야만 학생부에서 학교폭력 이력이 삭제될 수 있다”며 “보호자들끼리 대신 사과하고 사과받는 것보다 가해자에게 직접 사과할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