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6일부터 식당 야외 테이블서 저녁 식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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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이달 26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이에 따르면 26일부터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낮은 지역(옐로존)에서는 식당·주점 등이 야외 테이블에 한해 저녁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작년 상반기에 버금가는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재현되면서 각국에서 봉쇄에 준하는 제한 조처가 유지되거나 강화되는 상황 속에 거꾸로 규제를 완화하는 데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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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확산세 진정됐다 판단..정부 "합리적 모험 감행"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이달 26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최근 들어 바이러스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제한 조처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6일부터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낮은 지역(옐로존)에서는 식당·주점 등이 야외 테이블에 한해 저녁까지 영업할 수 있다.
지금은 오후 6시 이후 포장·배달 판매만 허용하고 있다.
야외 공간에서는 공연이나 스포츠 활동도 가능해진다.
내달 15일에는 야외 수영장이 문을 열고 6월 1일 이후에는 헬스클럽과 더불어 음식점 등의 실내 영업도 허용된다.
또 바이러스 고위험지역(레드존)을 제외하고는 26일부터 일선 학교의 대면 수업이 전면 재개된다.
지금까지는 바이러스 확산 수준을 떠나 전국 거의 모든 지역의 고등학교가 전체 인원의 50% 또는 75%까지만 대면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와 더불어 지난 수개월 간 금지된 주(州)간 이동이 26일부터 옐로존 지역 사이에서는 가능해진다.
다만,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의 야간 통행금지는 지금처럼 유지된다.
이번 조처는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제한 조처에 따른 피로감과 경제적 손실이 커지면서 각계에서 방역 수위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드라기 총리는 "정부로서는 호전되는 바이러스 지표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의 모험을 감행한 것"이라며 "다만 이는 마스크 착용과 안전거리 유지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작년 상반기에 버금가는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재현되면서 각국에서 봉쇄에 준하는 제한 조처가 유지되거나 강화되는 상황 속에 거꾸로 규제를 완화하는 데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금주의 감염 재생산 지수가 0.85로 지난주(0.92) 대비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 점유율이 여전히 정부가 정한 위험 수위인 30% 선을 상회하는 등 의료시스템의 대응 여력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천943명, 사망자 수는 429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84만2천79명, 11만6천366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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