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 성공.. 핵심 전초기지로 도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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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대한민국 섬 정책 컨트롤타워인 '한국섬진흥원'(사진)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신안군이 목포시에 통 큰 양보를 하면서 한국섬진흥원 전남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도는 한국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정책 수립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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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국 섬의 균형 발전과 진흥을 이끄는 핵심 전초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신안군이 목포시에 통 큰 양보를 하면서 한국섬진흥원 전남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65개의 섬(전국의 65%)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섬의 관문’ 목포는 반경 200㎞ 이내에 전국의 79%인 2679개 섬이 있는 서해안·남해안 섬 중심지다. 이 때문에 섬 정책 효과를 전국으로 공유·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유치로 섬 클러스터 연계 시너지 창출, 수산식품 전진기지 조성을 비롯 한국판 그린뉴딜 기점 등 기대 효과도 크다. 행정안전부 용역 결과 향후 5년 간 생산유발 407억원, 부가가치 274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 기반이 구축돼 있어 확장성도 크다. 목포대에는 전국 최초 섬과 바다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도서문화연구원이 1983년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섬재단,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등이 활동 중이어서 한국섬진흥원 개설 시 유기적 네트워크 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섬의 수도’이자 ‘다도해의 모항’인 목포는 섬 정책 연구 등을 위한 지리적 여건도 뛰어나다.
목포는 서해안·남해안 섬의 중심지이자 다도해와 육지를 연결하는 섬의 관문이다. 제주도와 다도해 38개 항로(전국 35%)를 갖고 있는 섬 여객·해상 운송 중심지다. ‘H자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출발점이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항만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전남도는 한국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정책 수립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국섬진흥원 전남 유치를 위해 통 큰 양보를 한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가고 싶은 섬, 생활 기반이 잘 갖춰진 살기 좋은 섬을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무안·목포=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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