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아이들 독서 지도하는 김소영의 어린이 이해를 돕는 책 5
출생률은 갈수록 떨어지지만, ‘아이'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지난해 11월 나온 ‘어린이라는 세계’(사계절)라는 책이 6만부 이상 팔렸다. 어린이 책 편집자로 10년 넘게 일하다가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는 김소영(45)씨가 쓴 에세이집이다. 어린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고민하게 한다. “어린이가 어른의 반만 하다고 해서 어른의 반만큼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가 작아도 한 명은 한 명이다. 어떤 어른들은 그 사실을 깜빡하는 것 같다.” 김소영에게 ‘어린이를 이해하기 위한 책' 5권을 추천받았다.
◇어린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5
제목 | 저자 | 분야 |
---|---|---|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 네이딘 버크 해리스 | 심리 |
나는요, | 김희경 | 그림책 |
동동이 실종 사건 | 안미란 | 동화 |
비밀을 말할 시간 | 구정인 | 만화 |
어린이 책의 다리 | 옐라 레프만 | 에세이 |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어른이 된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보통 그것을 ‘마음’의 문제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치료도 개인의 몫인 것처럼 여겨지곤 한다. 소아과 의사인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심심)의 저자는 아동기의 유독성 스트레스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으로 밝혀냈다. 저소득층 어린이든 부유층 어린이든 양상은 같다. 어린이들의 일생에 걸친 문제라는 것은 곧 사회의 문제라는 뜻이다.
코로나 시대의 어린이들은 고립된 채 재난에 가까운 시기를 겪고 있다. 돌봄과 교육의 공백은 어린이 개인뿐 아니라 한 세대에게 깊은 상처가 될 것이다. 원제는 ‘The Deepest Well’. 물을 긷는 우물은 서로 다를지 모르지만, 우물들은 깊은 곳에서 모두 연결되어 있다. 어린이를 보호하고 가르치는 일이 공동체의 몫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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