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분쟁 배경 .. 범죄 스릴러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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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부터 1998년 '성금요일협정'에 이르는 북아일랜드의 종교적 분쟁을 배경으로 한 논픽션이다.
20세기 후반 북아일랜드는 분쟁으로 얼룩졌다.
왕당파(영국과 연합을 지지하는 개신교 세력)와 공화파(영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아일랜드 통일을 지지하는 가톨릭 세력) 간의 분쟁은 수많은 살상을 남겼다.
저자는 분쟁을 소설로 만들어 북아일랜드 비극을 전 세계에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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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부터 1998년 ‘성금요일협정’에 이르는 북아일랜드의 종교적 분쟁을 배경으로 한 논픽션이다. 저자는 젊음의 열정, 폭력의 장기적인 결과, 그리고 망각의 정치에 관해 많은 울림을 준다. 현대인이 역사적 배경에 얽힌 흉악 범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또 그것을 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범죄 스릴러 걸작이다.
20세기 후반 북아일랜드는 분쟁으로 얼룩졌다. 불과 200만 명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진 북아일랜드에서 3500명 이상의 목숨이 사라졌다. 왕당파(영국과 연합을 지지하는 개신교 세력)와 공화파(영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아일랜드 통일을 지지하는 가톨릭 세력) 간의 분쟁은 수많은 살상을 남겼다. 가톨릭 교도들은 영국의 지배에 반격하는 게 자신들의 소임이라 여겼다. 그들은 영국이 자신들을 2등 시민으로 강등시켰다고 보았다. 첫 번째 분쟁은 1969년 가톨릭교도 민권운동이 경찰의 방조하에 개신교도 폭도들에 의해 무참히 진압되면서 초래됐다. 경찰의 잔혹행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로운 가두행진이나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신시켰다. 가톨릭 공화파는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을 조직했고, 전쟁을 선포했다. 조직원들은 영국과의 타협은 없다는 항의의 표시로 자신의 신체를 최종병기로 쓰는 육체적 형벌, 단식투쟁도 벌였다. 1981년 IRA 재소자 10명이 단식 끝에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더 큰 상처는 무고한 수많은 시민이 전쟁 중에 살해됐다는 점이다. 과연 북아일랜드의 해방과 통일이라는 명분하에 저질러진 그 모든 살인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저자는 분쟁을 소설로 만들어 북아일랜드 비극을 전 세계에 고발하고 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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