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미국의 철학·역사 망가뜨려"
유석재 기자 2021. 4. 17. 03:02
미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
벤 샤피로 지음 | 노태정 옮김 | 기파랑 | 488쪽 | 3만1000원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고, 그들은 창조주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특정한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 자유, 행복 추구가 포함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2013년 인용한 이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바로 미국 독립선언서다. 그러나 저자는 “그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의 원제는 ‘미국을 망치는 세 가지 쉬운 방법’이다. 미 보수 진영의 스타로 꼽히는 저자는 그 방법이란 미국의 철학·역사·문화를 망가뜨리는 것이고, 실제로 그런 정책을 펼친 것이 오바마 정부였다고 말한다. 철학·역사·문화를 존중하고 더 나은 국가적 연합을 이뤄온 사람들이 ‘연합주의자’이고, 그 연합을 거스르고 현재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자는 사람들이 ‘분열주의자’인데, 소수를 대변하는 후자가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미국은 망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역자는 “미국이 문제가 아니라, 그대로 지금의 대한민국에 적용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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