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약속한 브라질 대통령에 한방 먹인 '아마존 수호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존의 수호자'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카야포 원주민 부족 지도자 하오니 메투크티레(90) 족장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또다시 거세게 비난했다.
하오니 족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환경 보호 약속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오니 족장은 환경·원주민 정책을 둘러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마존의 수호자'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카야포 원주민 부족 지도자 하오니 메투크티레(90) 족장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또다시 거세게 비난했다.
하오니 족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환경 보호 약속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을 비롯한 삼림 지역에서 무단 벌채를 종식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서한은 22∼23일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라질 정부의 환경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후정상회의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장관은 1년 안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을 40% 정도 줄이려면 10억 달러의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오니 족장은 "보우소나루는 그동안 수시로 거짓말을 했다"면서 환경 보호를 내세운 보우소나루의 발언을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오니 족장은 "이 나쁜 대통령이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하더라도 무시해야 하며, 그는 우리의 숲에서 삼림 벌채를 조장하고 우리의 땅을 침략하라고 부추겼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환경 보존을 위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오니 족장은 환경·원주민 정책을 둘러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지난해 9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를 원주민 탓으로 돌리자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숲과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농장주와 벌목업자, 금광 개발업자들"이라고 반박했다.
하오니 족장은 올해 초에는 반인도주의적 환경 범죄 행위를 들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했다.
fidelis21c@yna.co.kr
- ☞ 미 해군 피라미드 모양 UFO 발견…"역대 최고로 생생한 모습"
- ☞ 영국 필립공 장례식서 윌리엄·해리 '서먹한 광경' 예고
- ☞ 한국계 여성에게 '북한 X녀'…3시간 동안 괴롭히고 폭행
- ☞ 김무성, '노룩패스'에 뭐라 할까…아들 고윤과 예능 동반출연
- ☞ '스타 커플' 제니퍼 로페즈·A 로드 결별…약혼 취소 공식 발표
- ☞ 北 김여정, 리설주도 따라 못할 '90도 폴더 참배'
- ☞ '한 병상 두 환자' 벼랑끝 印병원…시골선 뒤엉켜 소똥싸움 축제
- ☞ 대출상담 여성고객 술자리 부른 은행 지점장 면직
- ☞ 위협적이라더니 양손 들자 '탕'…美경찰 13세 소년 사살 논란
- ☞ "알라가 월급주냐"…라마단 금식 경호원들에 고용주가 매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