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맡고 싶어서.." 여자 신발 20켤레 훔친 일본 남성

홍효진 기자 2021. 4. 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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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남성이 여성 구두만을 노려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여성 신발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카츠의 범행 행각은 그가 한 23세 여성의 구두를 훔치고 새 신발로 대신 바꿔치기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러났다.

자신의 신발이 바뀌었다고 의심한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6일 용의자 카츠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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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남성이 여성 구두만을 노려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한 남성이 여성 구두만을 노려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여성 신발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지난 10일 현지 매체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아이치현 나카쿠테 시에 사는 33세 남성 카츠 히로아키는 부츠·단화·로퍼 등 20여 켤레의 여성용 신발을 훔친 혐의로 6일 체포 후 기소됐다.

카츠의 범행 행각은 그가 한 23세 여성의 구두를 훔치고 새 신발로 대신 바꿔치기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러났다.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전 출근한 뒤 사내용 슬리퍼로 갈아 신었다. 이후 근무를 마친 A씨는 퇴근 전 신고 온 신발로 갈아신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낡은 5000엔(약 5만원)짜리 구두의 형태나 감촉 모두 새 신발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발이 바뀌었다고 의심한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6일 용의자 카츠를 검거했다. 카츠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 30분, 음악학교 교사인 A씨가 업무를 보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카츠는 조사 과정에서 "실수가 아니다"라고 범행을 자백했다. A씨와 카츠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피해자는 A씨 한 명이 아니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여러 켤레의 여성용 신발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카츠는 "여자 신발 냄새를 맡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그동안 카츠는 훔친 낡은 신발을 브랜드, 색깔, 사이즈, 스타일까지 모두 같은 새 신발로 교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현재 경찰은 카츠에게 추가 범행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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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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