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체 성명 "영진위 사무국장, 룸싸롱·안마시술소 등 법인카드 사용"..공금유용 전력 다시 파문
[스포츠경향]
공금유용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논란이 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김정식 사무국장이 ‘법인카드로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지적이 나온 후 충무로에서 그의 임무 적합성에 대한 비판이 다시 공론화 됐다.
독립영화협의회(대표 낭희섭)는 16일 성명을 내고“아무리 지난 일이라고 하여도 공금으로 3500만원을 유흥비로 횡령과 유용한 것이 분명한데 변제를 통하여 책임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이해를 강요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씨네21’이 ‘안마방, 룸살롱 가는데 공금 횡령해도 공직자 결격 사유 아니라는 영진위’라는 보도를 통해 “카드내역서에 따르면 김정석 사무국장이 전북독립영화협회에서 일하면서 법인카드로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룸살롱, 나이트클럽 등 여러 유흥업소에서 10차례 이상 결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립영화협의회는 “명예 회복도 할 수 없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룸싸롱과 안마시술소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면서 혹시 동행한 영화인들을 믿고 사퇴하지 않고 있는 것인지 혹은 여전히 건재한 그들과 끈끈한 이해 관계로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독립영화협의회는 또 “공금을 유용하고 이것이 적발되면 반납하는 것이 한번이 아닌 반복적이다 못해 상습적으로 저질렀음에도 영진위 사무국장으로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과거의 공금 유용과 횡령을 변제하였다고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해당 단체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하고 피해를 준 것에 대하여 그 이상의 책임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기업이 아닌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관의 업무를 관장하는 사무국장으로 적합성은 거짓 소명과 함께 드러난 사실로 일과성으로 끝날 일이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정석 사무국장은 “오래된 일이라 명확하지는 않지만, 당시 단란주점은 간 것 같다”며 룸살롱이나 안마시술소 등을 다녔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영진 위원장은 김정석 사무국장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언론을 통해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만한 일을 저질렀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영화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그가 적역”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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