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손에서 시작된 추격과 역전, 엉성한 외야수비 만회 [오!쎈 수원]

이후광 2021. 4. 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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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KT)가 결정적 안타 두 방으로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차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

KT에 외야수로 입단해 지명타자를 병행하던 그는 지난 시즌 팀 사정 상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다시 외야 수비를 볼 기회가 생겼다.

결정적 안타 두 방으로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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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8회말 1사 KT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강백호(KT)가 결정적 안타 두 방으로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차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 KT에 외야수로 입단해 지명타자를 병행하던 그는 지난 시즌 팀 사정 상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다시 외야 수비를 볼 기회가 생겼다. 로하스의 이탈, 유한준의 체력 안배, 타격감이 좋아진 문상철의 1루 기용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올해는 1루수와 외야수를 병행하게 됐다.

강백호의 외야수 선발 출전은 이날이 3번째. 11일 대구 삼성전 이후 4경기 만에 외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아직 1루수가 익숙한 것일까. 엉성한 수비로 초반 3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회부터 엉성한 수비로 선발 소형준을 돕지 못했다. 소형준이 김은성에 우측 뜬공 타구를 유도한 가운데 강백호가 이를 잡으려는 시늉을 하다 갑자기 고개를 돌리며 잡지 못했다.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뒤로 굴러간 상황. 타구와 조명이 겹친 것으로 보였다. 후속 이용규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는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3회에도 실수는 계속됐다. 선두 서건창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의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타구가 날아오는 순간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가 황급히 앞으로 달려 나가며 원바운드로 이를 처리한 것. 안타였다. 이후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도루에 이어 이정후의 2타점 2루타로 0-2가 됐다. 강백호의 실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이후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굴러온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3루를 거쳐 홈을 쇄도하는 주자를 신경 쓴 나머지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고, 그 사이 2루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물론 정 타이밍에 잡았어도 세이프가 될 정도로 이정후의 발이 빨랐지만, 어쨌든 계속해서 엉성한 수비로 신뢰를 주지 못했다.

그러나 타석에서의 모습은 달랐다. 결정적 안타 두 방으로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0-3으로 뒤진 4회 선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 때 추격의 득점을 올렸고, 4-4로 맞선 8회에서는 1사 후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 때 균형을 깨는 득점까지 책임졌다. KT가 8-4 승리를 거두며 강백호의 마지막 득점은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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