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클' 서은국 교수 "일상에서 행복 전구 자주 켜는 방법은 좋은 사람과 밥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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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전문가가 전하는 '행복의 조건' 두 가지가 공개됐다.
서은국 교수의 말을 들은 학생들은 "내향적인 사람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가" "스트레스 또한 사람 때문에 받지 않나" 등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서은국 교수는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답했다.
서 교수는 일상에서 행복 전구를 자주 켜는 방법은 좋은 사람과 밥 먹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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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행복 전문가가 전하는 '행복의 조건' 두 가지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30년 전통(?)의 행복 연구 전문가인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가 ‘행복의 전구를 켜세요!’를 주제로 문답을 펼쳤다. 또한 가수 정세운이 특별 게스트로 찾아와 기타를 치며 특별한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서은국 교수는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연구한 데이터에 의하면 돈이나 젊음, 건강은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반면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높은 사회성’이었다. 서은국 교수의 말을 들은 학생들은 “내향적인 사람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가” “스트레스 또한 사람 때문에 받지 않나” 등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서 교수는 외향적 성격의 사람이 행복을 잘 느끼는 이유로는 자극추구와 활동성, 높은 사회성 등을 들었다. 일상의 자극중 최고의 자극은 다른 사람이다. 외향적 사람이 타인을 찾는 이유다. 사회적 고립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서은국 교수는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언제 행복을 느끼고, 왜 느끼는가. 이 질문을 30년 간 연구했던 서은국 교수는 "인간이 느끼는 쾌와 불쾌의 감정은 오로지 두 가지, 생존과 재생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인간이 밥을 먹어서 기분 좋음을 느끼지 않았다면 굶어죽을 것이고, 누군가를 만나서 좋지 않았다면 유전자를 남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 이어 서은국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가 행복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행복감을 예측하는 문화적 특성은 심리적 자유와 타인에 대한 신뢰도다. 다시 말하면 나의 의견과 생각이 존중받는가와 언제든 믿고 도움받을 수 있는가다.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에서 유모차를 아이가 있는 채로 시내 곳곳의 길에다 세워두고 부모는 안에서 밥 먹으며 이야기중이다.
우리는 아이가 유괴될 위험이 있지 않을까를 걱정하지만, 신뢰의 나라에서는 이것이 산책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물질적 부보다 사회적 부가 행복감을 느끼는 데에는 더 중요하다.
서 교수는 일상에서 행복 전구를 자주 켜는 방법은 좋은 사람과 밥 먹는 것이라고 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다. 행복은 어떤 '무엇'이 아니라 '감정의 경험'이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이 장면이 가득한 인생과 그렇지 않은 인생의 차이다. 이제 각자 자신의 일상이 행복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체크해야 할 시간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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