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조작 방송' 논란에 직접 심경 밝혀 "한 가정의 엄마로서 노력 중" ('연중 라이브') [종합]

김수현 2021. 4.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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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인 함소원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2 생방송 '연중 라이브'(이하 '연중')의 '연중 이슈' 에서는 최근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함소원 방송 조작 논란과 서예지 인성 논란에 대해 조명했다.

함소원은 이전 방송에서 자신의 털털한 모습을 강조하며 저는 쌩리얼이다. 의식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진정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2018년 18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남편 진화와 결혼한 함소원은 '여의도의 30배' 농장을 가진 남편의 재산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댁은 숙박 공유 사이트집, 신혼집은 단기 렌트 숙소라는 의혹에 이어 중국 광저우 의루 공장 또한 진화 소유 공장이 아닌 매형의 공장임이 밝혀졌다. 술집에서 노래하는 일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진화는 "연습생 시절 행사를 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알려진 재력에 비해 평소 생활이 어울리지 않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2010년 부동산 재벌 2세와 열애설이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허구의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함소원은 전 남친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기 꺼려했다.

이에 함소원은 "우리 귀여운 남편이 연습생 시절 매니저분과 함께 행사간 것이 왜 이렇게 기사화되는 것일까"라며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함소원의 인물정보란에 인스타그램 주소를 삭제하며 "저는 악플로부터 혜정이와 시어머니를 보호하려고 하려고한 것입니다. 가정을 지키려고 막은 것인데"라는 심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한 해명 요구가 이어지자 함소원은 해명 대신 2년 9개월 만에 결국 '아내의 맛'을 자진 하차했다.

방송 조작 인정 다음날 함소원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송을 안켜면 여러분이 난리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제작진은 8일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입장 발표 후 함소원 역시 심경을 전했다. 함소원은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라고 인정하며 "저도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함소원은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 모든 의혹은 함소원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과대광고 의혹에서 시작됐다. 함소원은 이에 대해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업체가 입은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까지 선언했다.

어렵게 연락이 된 함소원은 '연중 라이브'를 통해 "저는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사과문 올린 것과 똑같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잘못했다고 인정했고 반성하려고 노력하고간다. 지지해주시는 분들에게 웃어 드리려고 한 가정의 엄마로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shyun@sportschosun.com

▶다음은 '아내의 맛'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입니다.

최근 불거진 함소원 씨 논란과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습니다.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합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이하 함소원 사과문 전문

맞습니다 모두다 사실입니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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